진영아!
진영이 편지 읽고 감동 먹었네. 우리 아들이 힘들어서 투덜대며 지낼줄 알았더니
많은 것을 느끼고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네.
대장님과 대원들하고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지내니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
다리 아파서 행군 못하고 뭐 하고 있어?
집에서 조금만 더워도 짜증난다고 에어컨 틀어달라고 하던 아들이 엄청 더운 날씨에도
잘 견디고 있네. 대견하다 아들!
엄마는 진영이가 잘 해낼줄 알았어.
끝까지 잘 행군해서 임진각에서 만나자.
준영이는 학교 때문에 못가고 아마 할머니가 가실거야.
큰외삼촌이 걱정 엄청 했어. 덥다고 가서 데리고 오라고~~
2일날은 큰아빠, 큰엄마 다녀가셨어.
진영아! 힘내고 화이팅 하자~
아들 편지 고마워,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