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덥구나.
재동이랑 엄마도 오늘 양주에 돌아왔다.
무지 덥네... 거실 바닥이랑 주방 쪽 바닥이 너무 너무 뜨거워 한 겨울에 보일러
빵빵하게 돌려도 이정도는 아닐꺼 같어
참.. 편지 잘 읽었어. 재동이는 감동이라고 눈물 흘리던데 자기 걱정하는 문구가 있어서 그런거 같아
엄마도 감동이었어. 뭉클 하구, 눈물도 쬐금~~ 즐거운 마음으로 대장정에 임하고 있는거 같아서 기분 좋고 경동이의 긍정마인드가 엄마한테까지 전달 되는거 같아서 좋고 푹푹 찌는듯한 더위에 괜히 보냈나 걱정되었는데 너의 편지을 받으니까 우리 아들이 역시 엄마 마음편하게 해주는 효자구나 싶네. 사랑하고 고맙다.
더워서 짜증날텐데 규칙적인 생활이 재미있다는게 대견하네.
주변 풍경도 둘러보면서 행군을 하고 있다니 생각도 못한 너의 감성에 또 한번 놀랐어 ㅎ ~~!
같은 연대 형, 누나, 친구, 동생들 하고는 잘 보내고 있니? 친해진 사람들 이름이 왜 같은 연대사람들이 없어? 아니겠지? 당연히 같은 연대 사람들
하고도 잘 지내겠지?
편지 내용들이 다 좋고 반갑고 그렇더라. 건강히 잘 돌아와 음료수,이스크림,김말이 해주고 니가 좋아하는 한우 쏜다!!!
너 먹고 싶은 음식 사줄려고 아빠는 오늘 출근해서 열심히 근무중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보내다 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