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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차 국토대장정 6연대 편지 입니다.(박주선, 소민섭, 송민혁, 김동건, 전우성, 강건우, 박민희, 성치원, 김원태, 최영우)

by 탐험연맹 posted Aug 04, 2016

박주선, 소민섭, 송민혁, 김동건, 전우성, 강건우, 박민희, 성치원, 김원태, 최영우


박민희

사랑하는 부모님께. 부모님 저 민희에요. 지금 10일차 정도 되고 있는 첫날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점점 아이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잘 때도 블편하고 옷의 땀 냄새가 많이 났는데 이제는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얼른 6일이 지나서 보고싶어요. 진짜 짐이 너무 많아요. 필요없는 것을 너무 많이 챙겨 와서 계속 고생이네요. 살도 빠진 것 같아요. 쪼금? 그리고 팔이 너무 타서 뜨거워요. 그리고 우리 연대에 여자가 한명인데 그게 저에요. 하지만 유다현대장님이 정말 좋아서 걱정 안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걷는 것 빼고 동생들 챙기는 것,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는 것 때문에 살짝 피곤한데 진짜 뒤로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져요. 여기서 우리 신대에 5차 사는 애도 만나고, 여수에 여서동 살았던 오빠도 만났어요. 정말 대박이죠? 씻는 것, 일지 쓰는 것은 어느 정도 유럽에서 단련시켜져서 그런건 괜찮아요. 후회되는건, 발톱 손톱을 깎고 올걸, 옷 조금만 가져올걸 그리고 왜 내가 화장솜을 챙긴걸까요?^^

 

엄마,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그래도 걸을 때 오르막 길을 걷기가 싫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생각한 것이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 그렇게 생각 하고 걸어서 그렇게 미치도록 힘들진 않은 것 같아요. 언니도 공부 잘 하고있죠? 언니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지 마시고요. , 아빠는 술 적게 드세요. 간이 안좋아져요. 그게 아빠 직업의 필수이지만 회식 빼고 집에서는 적게 드세요. 그리고 뱃살을 저와 함께 빼요. 허리 많이 아파져요. , 언니! 언니는 공부 잘 하고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고 울지 않아도 돼. 언니는 남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 아프면 쉬면서 하고. 그리고 여기서 많은 경험을 쌓고 가는 것 같아요. 정말 오기 전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오고 나서 정말 인내심, 참을서을 기르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여기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가족모두 사랑합니다. 언제나 건강해요.

 

김동건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동건이에요. 엄마, 아빠 여기 국토대장정 엄마가 정신좀 차리고 오라고 보내셨는데, 정말 정신차리고 갈 것 같아요. 저도 다시 생각해 보면 오기 잘 한것같아요. 여기와서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평소생활이 얼마나 편한지 깨닳았어요. 여기서 친구를 잘 못 사귈줄 알았는데, 지금은 몇 명빼고 다 친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국토대장정 첫날 행군은 매우 힘들었지만, 이제는 몸이 적응을 해서 배장을 베고 걸어도 그냥 그저 그래요. 체역이 엄청 길러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연대에서 저하고 어떤 대원 한명이랑 대대장을 하기로 했어요 귀찮지만 그래도 연대를 대표해서 하는 일이라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있어요

 

여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즐거워요 구경하러가는것도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한번 가방을 빼줬어요 어깨에 무거운게 있다 없으니까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평소에 제가 남에게 의지했던 일을 여기서 스스로 해서 성취감도 있고 뿌듯해요 그리고 여기 밥은 잘 만들어주고 입맛에도 잘맞고 밥도 맛있어요 그리고 여기 오기전에 배낭에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무거워요 그리고 신발이 한 켤레 더들어있는거 같아서 무거워요 만약 여기 다시 오게된다면 가방을 최소화해서 들고올거에요 그리고 여기는 전국에서 모여서 특이한 아이도 있고 웃긴 아이도 있고 정말 다양한거 같아요 아이들 성격에 잘이해해고 적응하면서 재밋게 생활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잠을 잘 때 테트리스처럼 좁게자요 그래도 아이들끼리 자니까 좋은거 같아요 여기서 사투리를 쓴다고 우리 연대가 웃는게 이상해요 행군할 때 한번 앞에서 처지는 아이들을 도와주웠어요. 도와주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행사 끝나고 나서도 봉사를 하러 다닐 생각 이에요. 여기 오니까 엄마아빠가 항상 말했듯이 공부가 제일 편한거 같아요 여기 오니까 좋은점이 참을성도 길러지고 끈기도 늘어나는거 같아요 여기 정말 잘 보내신거 같아요. 정신차리는데 효과 많아요 다음에 저같은 친구가 있으면 추천해 주고 싶어요 다시 한번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전우성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버지 저는 국토대장정에서 열심히 하고있는 어머니 아버지 둘째아들 전우성입니다. 여기는 좀 괜찮아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갈수록 샤워 음식 행군 체력등 모든 것이 좋아져서 별로 힘들지 않게 되었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아마도 더 편해질지도 몰라요.

 

또 여기 밥은 정말 맛있어요 취사대장님도 저희에 맞춰서 음식도 해주고 더운날은 시원한 것도 해주고 저번에는 사이다에 여러과일들을 곁들여 만든 화채를 줘서 정말 맛있었어요. 얼음도 많아서 정말 시원했어요. 두그릇이나 먹었어요. 양을 많이 만들어서 그럴수 있었어요. 또 걸을때는 풍경도 너무 좋고 하늘도 예뻐요. 또 걸을때는 햇빛이 없는 날도 많아서 걷기가 편할때도 많아요. 또 점점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서 기대도 되고 재밌어요. 그리고 이제 집에 갈 날도 얼마 남지않았어요.

 

어머니 아버지 형은 잘 지내고 계시죠? 좀 늦게 말해서 죄송해요. 저기서 할 말이 많아서요. 또 가방을 매지않고 걸은 적도 있어요. 또 연대별로 걷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지나가다 슈퍼나 마트에서 몰래 음료수도 2번이나 2일동안 사먹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음료수도 주고가고 대장님들이 아이스크림도 사주었어요. 그래도 집이 그립고 집에 최대한 빨리 걸어가고 또 여기 대원형들도 잘해줘요. 말을 안해도 물이 없으면 나눠주고 배려도 많이해줘요. 여기서 친구나 형,동생이랑 다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대장님들도 다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항상 대원을 먼저 위해줘요. 좋은 것들은 특히 우리연대장님은 대장님보다 더 잘 챙겨주고 조금 아파도 잘 치료하게 도와주고 걱정도 해주고 자신이 희생해서 더 주고 더 도와줘요. 우리연대장님이 제일 착한 것 같아요.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가 젤 좋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건강하게 금방 돌아갈게요. 사랑해요.

 

소민섭

오늘이 9일째에요. 맨 처음에 부모님이 여기 보냈을 때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느끼는 것이 많아요. 하루하루 지날 때 마다 빨리 집에 들어갈 수 있어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나라는 생각도 해요. 원래는 그냥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여기와서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걷다보니까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아지는데, 먹는 것보단 마시는 것을 먹고 싶어요. 특히 탄산 들어간 음료수좀 많이 사주세요.

 

특히 콜라가 먹고 싶네요. 탄산들어간 것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집에가면 턴선 들어간 음료수좀 많이 사주세요. 그리고 의외로 숙박시설이 좋아서 편했어요. 빨래도 해서 상쾌했고요. 여기와서 내가 느끼지 못한 느낌도 느껴보고 생각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특히 일을 스스로 해야하니까 그동안 남에게 의지했던 행동들을 반성하게. 됬어요. 그동안 조그만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물이나 밥 같은 흔한 것들을 함부로 대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또 초등학생들도 10명정도 있는데 그 아이들이 열심히 걷는 것들을 보고 나는 더 열심히 걸어야겠고 뒤처지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걸으면서 다치진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안다쳐서 다행이고 걱정하지 마세요. 물집이나 땀띠도 안 생겼어요.

 

대장님들도 착하시고 좋으신 것 같아요. 우리 연대장님은 유다현대장님이신데 대장님들 사이에서는 가장 착하세요. 처음에 연대장님 이름을 못 외웠었는데 드디어 외웠네요. 여기서 연대별 활동을 하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연대끼리 가장 많이 활동하고 다니니까 끝나면 생각이 가장 많이 날 것 같긴 한데 걸었을 때도 너무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이 국토종단 꼭 한동수에게만 추천해주고 싶어요. 너무 재밌어요. 이제 8일정도 남았네요. 이것 끝나고 가족끼리 휴가가는데 그때 재미있게 놀고 와요. 되도록 맛있는 것을 가져와 주세요. 많이 보고싶어요 8일후에 뵈요.

 

송민혁

엄마,아빠 안녕하세요. 저 하나밖에 없는 민혁이에요. 저는 여기서 꽤 잘지내고 있어요.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엄마,아빠는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밥이 되게 맛있어요. 여기에는 CST라고 하는 취사팀이 있는데, 그분들이 매일 맛있는 밥을 해주십니다. 너무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얼음을 넣고 냉국도 해주셨습니다.

 

어느날은 수박화채를 해주셨는데, 배가 아파서 차가운 것을 먹지 못해서 조금 이따 탄산이 빠진 후 먹었습니다. 여기서 걷다보면 엄마가 극도로 싫어하시는 지렁이가 여기저기 널려있어요. 엄마가 오시면 기절초풍 하실 것입니다, 처음 오는 날에는 정말 이렇게 걸어본게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점차 나아진 것 같아요. 저번에는 새벽에 행군을 했는데 별이 정말 많았어요.

 

전주에서는 하늘을 잘 안보고 살아서 모르겠지만 별이 정말 빛나서 예뻣습니다. 새벽행군이 확실히 낮에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일단 햇빛이 없어서 너무 편한 것 같아요. 지금은 태인에 있는데 내일은 집이 있는 전주도 가요. 전주로 가면 어디서 잘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랜만에 전주에 가는 것이라 신기해요. 태인이 어딘지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전주에 가니까 오래 걸을 것 같아요. 여기 와서 연대원들과 친해졌어요. 연대원친구들이 물도 주고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여기서 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어서 집에가도 물을 소중히 사용할 것 같아요.

 

오늘은 연대별로 걸었는데, 걷다가 음료수도 사주시고 연대장님들과 묵지빠해서 얼굴에 낙서하기 게임도 했어요. 그리고 한 교회에서 얼굴의 낙서도 지우고, 시원한 얼음물도 주셔서 얼음이랑 같이 다 마셨어요. 그렇게 다시 출발해서 가다가 앞에 차가 멈춰서더니 차주인이신 남자분이 음료수를 꺼내면서 먹으라고 주셨어요. 오늘은 운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요. 거의 다 도착해서도 게임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9일에 나가서 부모님과 할아버지,할머니를 빨리 보고싶어요. 먹고싶은 음식도 맘껏 먹고싶어요. 그럼 9일에 뵈요. 부모님,할머니,할아버지 사랑해요. 보고싶어요.

 

성치원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지금 국토종주를 하고 있는 아들 성치원이에요. 엄마랑 아빠랑 계속 가라고 해소 갔지만 처음이랑 오늘을 빼면 지금은 안힘든정도가 아니라 쉽고, 오늘은 연대끼리 이동해서 재밌었어요. 그리고 이제 다 어떻게 하는지도 알았어요. 형이가면 좋은 체험이 될 거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것도자 힘들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다치기는 했는데 딱히 걱정 하실 것은 없어요.

 

여기는 밥도 엄청 맛있고 취사 대장님이 우리에서 맞춤요리를 해주셔서 저번에는 화채도 먹었어요. 매일 걷다보니 힘들고 피곤해서 잠도 잘자고 6시간씩 자서 별로 피곤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요즘 4~5시 사이에 일어나는데. 새벽부터 걸어서 숙영지에 1~2시에 도착해 오히려 더 쉽고 쉴시간이 많아요. 왜냐하면 아침이나 밤에 행군하면 시원한 수준이 아니라 추울정도 거든요. 그래도 몇 날 몇일을 걸어도 집가고 싶은 마음은 절대 안변해요. 그래도 초반에 비하면 지금은 힘이 많이 안들어요. 그리고 점점 숙소도 좋아져서 어제는 연대별로 축고도 했어. 그리고 다른 때랑은 다르게 샤워도 샤워장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끝나자마자 달려가서 여유롭게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숙소 싱크대에서는 식수가 나와서 물도 많이 마셨고, 매일매일 저녁마다 일지를 쓰는건 귀찮지만, 잠시 쉴 때마다 쓰면 저녁에 더 오래 쉴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 쓰면 오늘 뭐했고, 오늘은 어디서 어디까지 걸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아마 집에 도착하면 목이랑 다리랑 팔이 엄청 탔을 것 같지만 끈기도 생기고, 몸도 건강해지고, 체력도 좋아졌을 것 같아요. 매일 걸으면서 매일 생각하는게 있다면 아무래도 집가서 욕조에다 뜨거운물 틀고 반신욕하면서 영화나 한편 보고 싶어요. 이제 한 6일정도 남았는데 제 생각으로는 힘든건 3일이나4일정도 남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남은 총 6일동안 열심히 걸을게요. 이제는 적응이 돼서 첫날에 비하면 전혀 안 힘드니까 더 열심히 하고 모든 것을 열심히 할께요. 임진각까지 열심히 힘내서 걷고, 다치지 않을께요. 그리고 전 진짜로 다 좋으니까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임진각까지 건강하게 걸어갈께요.

 

박주선

안녕하십니까? 되게 오랜만에 써보는 편지네요. 전 잘 지냅니다. 여기서도 잘 해주고요. 여기 되게 편합니다. 되게 불편 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밥도 잘 주고 물도 많이 주고 가끔 과식도 하고 간식으로 팥빙수도 나옵니다. 간식으로 맛이 좋은 것이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빨래도 해주고 빨래에 섬유탈취제까지 뿌려줍니다. 그래도 집이 그립습니다. 여기도 좋은데 그래도 집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형과 부모님이 보고싶습니다.

 

이곳에서는 걷기 외에도 여러 가지 행사를 합니다. 축구도 하고 장기자랑도 하고 열기구도 만듭니다. 너무 좋은 행사이죠? 국토대장정은 여기서 조금 맛봤던 간식을 집에 가면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은 간식도 나옵니다. 화채나, 팥빙수, 하루는 화채가 간식으로 나왔는데, 집에 가서 꼭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하루는 팥빙수를 주었는데 마트에서 파는 처음보는 2500원 짜리 팥빙수도 사먹고 싶습니다.

 

요즘은 새벽행군을 하는데 4시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1시쯤 도착을 하죠. 그러면 매우 쨍쨍한 낮에 걸을 필요가 없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오전에 걸으면 시원합니다. 저를 포함한 7명의 고등학생, 3한명 고2두명 고1네명이 있습니다. 우린 앞에서 처지는 아이를 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을 끌어주다보면 힘들어서 우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마 그들은 자신의 의사없이 부모님의 지시에 의해 온아이들이겠죠? 그 아이들을 끌다보면 왠지 모르게 미안해집니다. 집을 가면 할 것이 많습니다. 우선 학교갈 준비를 해야겠죠. 부모님도 그립고 몸 건강하게 학교를 가야하니 여기서 열심히해서 다친모습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89일날 뵈요.

 

최영우

사랑하는 영우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영우입니다. 이제야 편지를 쓰니까 기분이 정말 뿌듯하네요. 저는 괜찮아요.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날이 빨리 지나갔어요. , 누나, 동생, 친구, 대장님께서 잘대해주고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한 군데도 다친 곳도 없고 하루 하루가 소중한 날을 보내고 있어요. , 친구들이 뭐든 한가지 일이라도 열심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나날이 훌륭한 다짐을 하고 뜻깊은 하루와 내 일과를 다 마쳐 뿌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저에겐 정말 중요한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항상 웃긴날도 많고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더 다행히 식사가 정말 맛있어서 너무 좋고 편식을 안하고 항상 한두그릇 먹어서 양이 딱 맞아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형, 누나, 동생, 친구들이 정말 착하고 저한테 친밀하게 도와주시고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그래서 그런지 정말 좋아요. 계속 시간은 빨라지는 만큼 꽉 찬 하루가 정말 좋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푹 쉬세요. 그런데 제가 집에 오면 따뜻한 미소와 따스한 맘으로 절 반가워하시는 날이 그립네요. 어쨋든 이제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말할게요.

엄마! 항상 즐거웠어요. 항상 내편을 들어주시고 제가 학원이 끝나고 집에 올 때 엄마가 따스하게 반가워해주셔서 정말 좋았고 말 안들어서 죄송했어요. 항상 기도하시고 나를 따스한 엄마품으로 안겨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빠! 비록 혼내도 바로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시간이 있었어요. 그리고 힘드셔도 참고 전혀 내색하지않으신 모습이 정말 좋았고, 저에게 항상 시범이 되셨어요. 두분은 힘들고 지친만큼 우리를 도와주시고 제게 행복을 주셨어요. 그리고 누나, 형 날 항상 웃게 하고 배려해주고 좋은 시간이었고 마지막 할머니! 저에게 태양과 달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셨을 만큼 필요한 분이셨습니다. 항상 인생의 교훈을 주시는 할머니 셨고 항상 사랑으로 다듬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모, 사랑이, 돌순이에게 잘크고 건강하게 해주시고 항상 감사했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강건우

이제 몇 일만 남았네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해서 오히려 즐겁게 행군하고 있습니다. 물을 아껴먹는 것도 적응이 돼서 물도 부족하지 않아요. 숙소의 시설 같은 것들도 아침에 추워서 깰 수 도 있을 만큼 시원하고 쾌적하고요. 얼마 전까지 6시에 일어나서 7시 넘어서 쯤 행군을 시작하고 중간에 밥을 먹고 낮잠을 잔 후 3시쯤 일어나서 다시 행군을 하여 숙영지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는 식이였는데, 요즘에는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아니면 새벽에 일어나 행군을 시작해서 10시 반쯤부터 연대끼리 독도법으로 숙영지까지 찾아가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새벽에는 해가 없어서 훨씬 더 시원하고 덜 힘들기 때문이에요. 이런 방식으로 하기 전에는 행군해야 하는 날에는 야간행군을 하기도 했어요. 그때도 해가 없었고 낮보다 시원해서 좋았어요. 처음에는 일어나는 시간 때문에도, 걷는 시간 때문에도, 걷는 거리 때문에도 피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이 되어서 지금은 딱히 피곤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오르막길이 나오면 큰일났다. 저걸 어떻게 올라가지했었는데 지금은 오르막길이 나오면 ~오르막길이네 뭐올라가면 내리막길도 나오니까 뭐에휴하며 딱히 좌절감이 들지 않아요.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중간쯤부터 음료수 같은 간식도 주셨어요.

 

특히 버스타는 날도 있었는데 그날에 음료수도 나오고 빙수도 나왔어요. 그 중 빙수가 말 그대로 감동적인 맛 이였어요. 여기에 있는 대장님들도 대원들도 다 괜찮아요. 형들은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동생들은 형의 말을 잘 들어서 연대 분위기는 화기애애합니다. 행군을 할 때 후방에서 차가오면 후방차량, 앞에서 오면 전방차량, 대원들이 너무 간격이 벌어지면 앞으로 밀착, 너무 차도 쪽으로 붙으면 우로 밀착, 또는 좌로 밀착을 대장님들이 상황에 맞게 외치시는데 그걸 복명복창을 해야하는데 행시 초반에도 복명복창을 못 할 만큼 힘든적이 없어서 자주자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여기에 온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김원태

부모님 저 아들입니다. 부모님 잘 계시나요? 사실 전 걱정됩니다. 부모님 잘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누나도요 누나한테 안부전해 주세요. 저 걱정 많이 되시죠? 저는 조금 힘이 듭니다. 저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주무세요. 제가 조금 힘들어보여도 참으세요 . 부모님이 피땀흘려 버신돈 꼭 헛되지 않게 해드리겠습디다. 간단하게 제 생활을 소개 해드릴께요 제 연대에는 10명이있는데 친한 8명만 소개해 드릴께요. 먼저 막내 최명우. 얘 정말 착해요 형들 물부족하면 나눠줘요. 그리고 박주선이형. 진짜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힘들때 도와주시고 진짜 착해요. 그리고 강건우. 말을 잘해서 행군하시면서 힘들때 떠들면서 행군하면 떠드는데 십중해서 발이 별로 안아파요 그리고 소민삽 은근 조용한데 얘도 떠들때 진짜 재밌어요. 그리고 유일한 여자대원 박민희. 여자라 그런지 잘 떠들고 밝아요 그리고 신나요 언제나 말이에요. 나머지 애들도 많이 친하지는 않아서 설명은 못해드리겠는데 다 착해요.

 

대장님들도 전부 친절하고 착하세요. 진짜 열심히 도와주시고 행군할 때 특히 차량통제랑 뒤쳐질때 진짜 대장님들이 가진힘을 다해서 어떻게든 도와주시려고 하셔요. 그리고 부모님께 집에서 난리칠때 진짜 죄송했어요. 그냥 해본말이에요 그리고 꾹꾹참고 기다릴께요. 별도 예쁘고 버스도 타고 친구도 있고 리더쉽있고 재밌는 대장님들도 있고 특히 저희 연대 대장님 진짜 착하세요. 처음엔 적응안되서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적응되서 하나도 안힘들어요. 다시 말하는대 진짜로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작년에 인성캠프 다녀온거 같이 조용히 다녀올께요. 부모님 언제나 저는 열심히니까 그냥 놀러갔다 왔구나 가고 생각하세요. 저 그럼 금방 집으로 돌아갈께. 보고싶습니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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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연대 박민희엄마 2016.08.04 23:42
    민희야~~
    우리 민희 편지를읽고, 6연대 대원들의 편지를 읽으니, 어느새 훌쩍 성숙해진거 같구나.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고 밤하늘 별빛처럼 빛나건만 어쩜, 그리 다들 듬직해졌는지. 우리 민희가 엄마딸로 태어나 줘서 너무 감사하고 , 이번 국토 대장정에서 많은걸 바라지도 않았는데 우리 민희는 아주 많은걸 깨달은 시간인것 같아...
    엄마도 가방무게 때문에 걱정 많이 했어~ 욕심내지 말고 최대한 가볍게 보낼걸 그랬다고 엄청 후회했었단다.. 오르막길 갈때, 진짜 고생많았지? 어쩜 내리막길 있을거라 생각하며 묵묵히 걸었다는 편지를 읽고 감동이었어. 우리 민희가 어찌 그런 생각을 다했을까~?
    우리 집에서도 시원하게 웃겨주는 비타민, 엄마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데, 6연대에서도 그런가 보구나~^^ ㅎ. 6연대 대장님이 너무 너무 좋으신분 같아~ 모든 대원이 다 좋다고 하네~^^ 힘들때 서로 의지하고 어려운 길 헤쳐 나가는 모습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이제 며칠 남았는지 , 밤마다 세고 있을 우리 민희야~ 조금만 참고 끝까지 완주하길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잘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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