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1차 국토대장정의 열두번째 날입니다. 호남대로 대원들이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일주일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긴 거리를 걸어야하기에 새벽 네시에 기상했습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어제와 달리 배낭을 메서인지 대원들이 처음에는 느린 듯 했지만 역시 우리의 대원들은 금방 적응을 하여 본래속도를 되찾았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행군을 한 대원들을 위해 평소보다 이르게 아침을 먹었는데요 아침메뉴는 밥, 김치, 김, 치킨텐더, 계란감자수제비였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시원했던 새벽과 아침 시간이 지나고 점점 다가오는 점심시간에 날이 더워져 대원들을 점차 지쳐했습니다. 대원들이 지치도록 대장님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대장님들이 노래를 크게 부르자 대원들 또한 노래를 크게 따라 부르며 점점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길에서 흥이난 대원들의 신청곡 노래가 널리 퍼지고 서로의 활짝 웃는 모습을 마주하며 걷는 것은 대원들과 대장님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됬습니다. 계속된 노래가 끝나고 다시 지쳐가는 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대장님을 따라 대원들이 파도타기 파이팅을 하기도 하고 최대한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힘들어 했던 대원들이 다같이 소리를 외치며 활력을 얻는 모습은 ‘함께한다’는 것의 힘을 깨달았습니다^^
완주면사무소에서 휴식을 취했는데요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국토대장정을 하는 대원들이 기특하여 완주면장님꼐서 음료수를 하나씩 선물해주셨습니다. 생각지 못한 간식에 너무나도 기뻐하는 대원들! 면장님께 감사인사를 외치며 음료수를 먹는 대원들의 모습은 행복해보입니다.
면사무소에서 제공해준 장소에서 에어컨을 맞으며 대원들은 휴식시간을 가졌는데요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재잘재잘 이야기하기보단 잠을 자는 대원들입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한 대원들이 대단하기도 하고 폭염주의보가 떴기에 숙영지까지 남은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뜻밖의 소식에 행군 준비를 하고있던 대원들은 세상이 떠나갈 정도로 환호를 외쳤습니다. 그런 대원들의 모습을 보니 대장님들 또한 오늘의 결정에 입가가 올라갈 정도로 뿌듯합니다.
숙영지에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점심밥을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에서는 떡강정이 유독 인기였습니다. 쫀득쫀득한 떡에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더위에 지쳐있던 대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나 봅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에도 아직 햇빛이 쨍쩅해 날이 너무 더워 대원들은 휴식시간을 가졌는데요 일지를 쓰는 대원, 잠을 자는 대원, 서로 이야기하는 대원 등 다양하게 휴식을 즐기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원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동안 대장님들은 대원들에게 줄 간식인 복숭아를 다듬기에 나섰습니다. 대원들이 먹기 쉽도록 황도와 백도를 일일이 조각내었습니다. 대원들은 휴식이 끝나기 전에 간식인 복숭아와 주스를 먹었는데요 경로당 어르신분들이 직접 키우신 복숭아를 먹어서 그런지 그동안 먹었던 복숭아에 비해 훨씬 달고 맛있다는 대원들~ 대원들도 정성이 들어간 과일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간식을 순식간에 해치운 후 대원들은 샤워를 하고 산뜻한 상태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간장돼지불고기가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요 다 먹은 후 줄을 서서 더 먹는 대원들의 모습은 보는 것 만으로도 배가 부를만큼 좋습니다. 저녁을 싹싹 먹은 뒤 연대별로 방에 들어가 모형열기구 만들기를 했습니다. 열기구에 타보고 싶다는 대원들과 날리지않고 집에 보관하고 싶다는 대원들을 보니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모형열기구에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원 적기 활동도 이어서 했는데요 각자 먹고싶은 음식들도 적고 가족들 이름도 적으며 건강을 빌고 대원들의 소원은 각양각색입니다. 다양한 소원들을 다 적은 후 대원들의 손이 하나둘씩 모여 모형 열기구를 완성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끝낸 대원들은 잠자리에 누워 눕자마자 꿈나라로 가버렸씁니다.
오늘 하루동안 작은 영웅들 너무나 수고했어요~ 부디 대원들의 마음을 담아 쓴 소원들이 날아오르는 열기구에 실어져 이루어지길 대장님들은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