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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민서에게~ !

우리 아들에 편지 잘 읽어 보았다..^^

열심히 즐기고 있는 민서가 자랑스럽고 역시 우리 민서구나.. 싶었다.

날마다 밤 12~2시 사이에 올라오는 탐험일지와 사진들을 열심히 보면서 민서옆에 함

께 있는 것처럼 느끼고 많은 상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기대에 차서 보내고

있단다. 이런 행복을 주는 든든한 아들이 또 어디 있을까?? 아마 없을걸??

 

한라산 백록담 올라간 것도 멋지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대원들 모두가 그려진

단합된 모습에 4연대 깃발도 너무 멋지더라. 또 묵찌빠 게임에서 얼굴에 그림

그리려는 자와 그림 그려지려는 자의 숨막히는 싸움.... 동생들과 오빠 얼굴에 그림이

그려졌나 안그려졌나 크게 확대해서 찾아 보면서 그려진줄 알았단다.... 자세히 보니...

얼굴이 까맣게 탄 모습을 잘못 본 것이여서 .. 한참동안 웃었어...!!  종단중에

힘든 네 자신을 어떻게 이겨내고 나아갔는지 가슴깊이 새기고,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 응원과 관심과 배려를 기억해서 훗날 큰사람이 되어 세상을

정의롭게 하는데 보탬이 되는 밑거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민서가 화채를 배터지도록 먹고, 부대찌개도 먹고, 개운하게 빨래도 하고,

물집도 한번도 안생기고, 허벅지 쓸림도 없고, 체력도 너무 좋아지고, 물에 소중함,

바람에 소중함, 비에 소중함도 느끼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는 것 같아 아들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무엇보다..... 무척 고맙다!!

 

출발 전에는 민서에게 화가 나서 응원글도 안남기고 편지도 안쓴다고 생각했었는데...

몇일은 잘 참았지... 참은거였어... 답글 쓰고 싶은걸 꾹....

하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많은 생각들이 나를 깨운다....

민서가 얼마나 예쁜 녀석인지.. 얼마나 듬직하고... 씩씩한 녀석인지...

내가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

(민서는 못느끼는데... 나만 느끼는거면 챙피해서 어쩐담... ???)

자꾸 전학 가라고 해서 미안해~ ^^

앞으로는 그런말 안하려고... 아들 없으면 내가 어떻게 살겠어??

나도 부모로써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는 것 같다!!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하나 같이 민서를 대단하다고 한단다.

그렇게 힘든 곳을 스스로 가겠다고 한 것이 대단하다고... 맞아...

우리 민서는 나에게 항상 대단히 자랑스러운 아들이였어...

그걸 엄마가 잊어버렸던 것 같아.

 

아빠도 엊그제 여름휴가라 집에 다녀가셨다.. 민서 잘 하고 있을거라며 믿고 계셨고,

한편으로는 아들이 집에 없어서 많이 허전해 하며 보고싶어 하셨는데.... 그것도 모르

고 엄마는 아빠께 자꾸 화를 내서는.... 가시고 나서 또 후회한다... 더 잘 해드릴걸....

남은 4일 정도의 시간동안도 건강하게 많은 생각으로 뇌를 탱글탱글 영글게 하고

임진각에서 만나자.....!! ^_____^

 

엄마가 맛있는 것 집에서.... 해...줄...께...!!

싫어?? 고럼... 사..줄..게..!! 콜~~~~???

내년 여름방학에는 동생들 모두 데리고 국토대장정 다녀오려무나...^^

콜?? 콜?? 헤헤...

민서가 잘 하고 돌아오면 함께 하려고 아껴둔 것들이 많다~

놀부부대찌개 먹는 것, 오션월드 가는 것, 인천상륙작전 영화보는 것,

아참 제일 중요한..... 2학기 쎈 문제집 푸는 것..

동생들도 오빠오면 함께 한다고 기다리고 있다... 오빠 문제집도 사서 책상위에 예쁘게

올려 놓음!!! 흐흐흐흐흐....&.&

 

잠깐... 그런데.. 민서는 편지에 “엄마 보고싶어” 라든지.. “사랑해” 라든지.. “앞으로 PC

방 절대 안갈께” 라든지... “공부 열심히 할걸” 라든지.. “공부 열심히 할께요” 라든지,...

뭐 그런건 없는거야?? 다른친구들은 보고싶다.. 사랑한다.. 돌아가면 공부 열심히

하겠다... 모두 그렇게 썼던데...?? ㅎㅎ

 

사랑하는 아들아~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하고 우리 임진각에서 보자~~

내 아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2016.8.4. 목요일.

                                                                널 많이 사랑하고 있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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