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5연대 지호에게

by 5연대 안지호 posted Aug 06,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너무나 보고싶은 지호야! 유난히도 덥고 그래서인지 잠이 오질않는 이른새벽이다.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서 꿀잠을 자고있을 울아들!! 이제는 사진 속 아들의 얼굴이 아닌 아주 작은 아들의 흔적찾기!! 오늘은 수많은 대원들속에서 아들의 뒷통수만 볼 수 있었단다. 아빠는 아무래도 아들이 아파서 행군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연대장님께 연락해보라고 하셨는데ᆞ 사진속 지호의 뒷통수를 보시고는 조금 안정이 되셔서 조금 전에 잠이 드셨다. 지금은 토요일(6일)새벽 1시15분ᆞ아들은 자고있겠지? 이렇게 더운날씨에 두발에 붕대를 감고 아픔을견디며 열심히 걷고있을 아들을 한걸음에 달려가 데려오고 싶지만 울아들의 굳은 의지와 앞으로 펼쳐질 이보다 더 큰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길바라는 마음으로 참고 견디고 있다! 아들!! 아빠엄마의 소중한 첫번째 보물ᆢ이 아픔의 시간들이 아들의 소중한 추억이되고 앞으로의 삶의 기초가되어 지금처럼 멋있고 당당하게ᆞ바르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구나!!! 울지호는 아빠엄마의 소중한 보물이며 처음사랑의 열매임을 잊지말고 그 누구보다 자신있고 당당하게 멋진남자로 자라주길 기도할게. 사랑한다 아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