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겸아
이틀 후면 우리 준겸이가 집에 온다고 생각하니 엄마 마음이 급해진다.
수요일 일정을 다시 점검하고 공항 버스 시간도 알아두었다.
저녁에 엄마 일 끝나면 길이 막히는 시간이라서 집 앞에 있는 공항 버스 타고 바로 달려갈 생각이야.
아빠는 여유있게 먼저 차로 이동하실 거야.
내일 화요일은 겸이 맞이로 바쁘겠다.
겸이가 좋아하는 갈비찜도 하고 배추겉절이도 하고 나물도 무쳐야 하니까^^
수요일 밤에 인천공항 도착이니까 목요일에는 겸이가 좋아하는 집밥 먹을 수 있겠다.
집에 오는 게 서운하지는 않니?
더 많이 보고 머물고 싶을텐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실컷 즐기고 느끼고 경험하면 좋겠다.
유럽은 몇 번씩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라던데
겸이 생각도 그러니?
대답은 집에 와서 듣기로 하자.
사랑하는 보물 1호 준겸
기특하고 대견한, 믿음직한 준겸이가
엄마는 정말 자랑스럽다.
참~ 며칠 전, 바쁘고 고단한 일정 가운데
엄마 꿈속으로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자상한 아들, 격하게 싸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