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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4 09:53

사랑하는 형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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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날씨가 덥다구 하니 마음에 걸린다만
대장님 지도하에 잘 적응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같이간 대원들과도 협력하고
너보다 동생들은 잘 보살피고 형과 누나들
말도 잘들으면서 단체생활에서 네몪을 충분히 다하기
바란다
아침부터 현장 소식이 올라와 있나 확인하려고 하니
새로운 소식은 없더라
참 어제 쌍둥이 동생들의 사진도 캠프에서 올라왔더라
의젓한 모습이 대견하더라
이번이 너희들이 가장 오랜기간 떨어져 지내는구나
2밤만 자면 동생들도 2주과정 마치고 돌아온다.
동생들 오면 오빠에게 편지 쓰라고 할께
힘든 과정을 극복하면서 튼튼해지는 체력도 느낄수 있을거다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고
어린이에서 청소년대열에 서게 된다
마음으로 많은것 배우고 느끼며
네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충분히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음한다
몸건강히 잘 지내고 동생들과 다시 편지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