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5일, 처음으로 국토종단 팀과 영남대로 팀이 만나는 날입니다.
국토종단 팀은 어제 밤 제주도에서 배에 탑승해 자고 일어나니, 영남대로 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부산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렇게 두 팀은 아침 8시 30분 경 동래에 있는 한 콩나물 국밥집에서 처음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이 덜 깨 약간은 부스스한 모습이면서도 처음 보는 대장님들, 대원들이 반가운지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즐거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 대원들은 약 1km 정도 떨어져있는 동래향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래향교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61호로, 조선시대 국립지방교육기관이었습니다. 1392년에 국가의 교육진흥책에 따라 지방민을 교육하려고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동래성 함락과 함께 불타 없어져 1605년 동래부사 홍준이 다시 지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 옮기면서 중건하였고, 1813년 동래부사 홍수만이 지금의 자리에 옮겨와 다시 세웠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동래향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우리 대원들은 해설사 분과 함께 약 1.1km 정도를 걸어서 복천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삼국시대의 대표적 분묘로서 1969~1994년에 발굴된, 동래 복천동고분군 옆에 건립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의 산하 박물관입니다.
해설사 분의 설명도 듣고 가야의 귀족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예쁘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뒤, 약 900m 정도를 걸어서 근방에 있는 동래읍성지로 가서 역시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
바로 본격적인 행군에 들어갔습니다. 다소 빠른 속도였는데도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며 씩씩하게 행군을 하는 우리 대원들의 모습입니다.
그 후 약 8km 정도의 행군을 마치고, 우리 대원들은 1시 즈음 도로 가의 한 팔각정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사골곰탕, 오징어 젓갈, 김치, 콩자반이었습니다. 처음 하는 행군에 배가 많이 고팠는지 다 먹고 나서 추가배식을 받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약 8.5km 정도의 행군이 끝나고 드디어 오늘의 숙영지인 내송마을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기뻐하면서도 서로 수고했다며 한마디 씩 건네줍니다. 간단하게 세면세족을 하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미역국, 동그랑땡, 김치, 무 장아찌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장, 대원들끼리 서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행사 중 생일자 대원이 있어 깜짝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촛불과 케이크에 깜짝 놀라면서도 즐거워했습니다.
오늘 생일인 대원은 권준영 대원입니다.
생일날인 만큼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싶었을텐데, 우리와 같이 보낸 생일도 준영이에게 조금이나마 의미 있게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서로 조금 더 알아가고 친해졌고, 우리 대원들은 조금 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알차고 보람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저희 대장단도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