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아들 현중에게

by 현중이아빠 posted Jan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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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슈~~ 아들

제법 겨울같은 날씨가 오늘 아침부터 시작되네

문덕 그곳 날씨가 궁금하여 검색해 보니 유럽도 한파가 덮쳤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곳에 도착한지 1주일째 무엇보다 건강유의가 제일 중요해 보인다.

사진과 탐험소식 속의 네 모습을 보니 밝은 표정을 띤 네 얼굴이 보이더구나

조금은 그곳의 날씨와 음식 또한 문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거라 여겨 마음 놓인다

처음접하는 유럽에 대한 네 추억을 많이 담아 오길 바란다.

네가 걷는 그 길이 수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의 흔적이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담벼락 하나,돌맹이 하나,나무 한그루 조차도 허투루 바라보지 말고 마음으로 다가갔으면 한다.

언젠가는 네 삶의 일기장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기록에도 보탬이 되리라 본다.

 

준비해간 물품들을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

부족하면 현지에서 보충하고 동료대원들과도 나누고

 

이틀간 아빤 기러기였어

엄마는 일본

큰아들은 포항

둘째아들은 유럽

집에서 `옛날통닭`을 먹으면서 기럭기럭  했단다

 

탐험을 같이하는 대원들과 잘 소통하길 바란다

대장님 말씀도 잘 듣고

 

밤하늘에 달이 보이네

아들도 밤에 달이 보이겠지

 

몸조심하고 재밌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