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7/26) 사랑하는 아들 민규에게

by 김민규 posted Jul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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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덥다.

우리 민규도 어제 행군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

 

대원들과 함께 푹푹찌는 길을 땀을 흘리면서 걸어가고 있는

너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빠도 민규와 함께 걸으면서  동행하고 싶은 생각이  어제 하루종일

들었다.

 

나중에 민규와 아빠 둘이서만 걸으면서 보내는 시간을 갖으면 참 좋겠다

 

걸으면서 힘들면 잠깐이라도 하늘도 보고, 길가에 핀 들꽃도 보고, 나무위에

앉아 있는 새들의 모습, 멀리 보이는 들판도 보면서 걸어라.

 

이세상에  살아 존재하는 모든것들이 민규의 친구란다.

이 지구상에 나홀로 남겨져 있다면, 매일 매일 가깝고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들

이 될 것이다.

 

일정을 보니, 을릉도-독도-강릉-서울까지 오는데 그 어려운 일은 우리 민규는 잘

해낼수 있을것란 믿음이 들더라.  

 

민규조의 조장(팀장)님 아니 큰형이라 생각하고 평소 궁금한들이 있으면

많이 물어보고, 민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또한, 같은 대원들(형,친구, 동생)과도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평소 좋아하는것 궁금한것들을 물어보면서 지내면 좋겠구...

 

오늘도 덥지만, 우리 민규는 훌륭하게 오늘 일정을 잘 해낼것으로 본다.

 

민규야!

행군할때 뒤에 가면 더 힘드니까 앞에서 갈수 있으면 선두에 서서

가면 힘이 덜 든다.  편성조별로  바꿔가면서 선두를 이끌고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강원도는 고지대라서 어떤때는 시원하기도 하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서

감기 등 건강에 항상 조심해야 하고 ...

 

몸이 안좋거나, 다친데 있으며 항상 대장님이나 조장님 또는 구급대원들에게

말해서 응급 조치를 받기 바란다.

 

엄마 아빠는 요즈음 민규 소식 들으면서 민규가 항상  건강하고  모든일에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수 있을 만큼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쪼록, 건강 항상 조심하고 힘들더라도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민규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