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길고긴 행군이 시작됐겠네.
여긴 어제 밤부터 비가와.
엄만 낼 캠핑을 잡아놨는데 비가와서 어째야 하나 하고있어.
혹시 내가 내일 캠핑가서 편지 못써도 넘 섭섭해하지말고.
하루하루 너무 길게 지나간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가방받아주고 따라다니면서 조잘조잘 얘기해주는
동욱이가 없어 너무너무 허전해.ㅜㅜ
그래도 어제 동영상엔 환하게 웃고있는 널 봐서 내 맘이 좀 좋아졌어.
친구랑 어깨동무하고 손가락 브이만들면서 걷고있더구나.
속으로 이놈 똥쌌구나~~~ㅋㅋㅋ했어
얼굴은 날이갈수록 꼬질꼬질해지고 ㅋㅋ
하~~~우리 동욱이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다.
오늘하루도 힘내서 안전하게 행군 잘하고,
밥도 많이먹고,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잘지내.
엄마도 힘내서 우리동욱이 기다리고 있을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