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주야, 우리 자랑스런 아들아,
엄마와 아빠는 매일 카톡을 확인하며 태주의 얼굴이 조금이라도 나온 사진을 몇 번이고 들여다 보고 행복해 한단다. 태주가 너무 힘든건 아닌지, 밥은 잘 먹는지, 마음은 행복한지,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태주의 편지를 읽고나선 우리 태주가 이젠 의젓하게 국토대장정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느꼈단다.
사랑하고 자랑스런 우리 아들, 어릴때부터 엄마아빠가 충분히 놀아주고 사랑해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지 않아서 늘 미안하단다. 하지만 지금은 엄마도 태주 충분히 인정하고 태주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진짜 사랑하는 것 잘알지? 국토대장정에서 태주가 우리나라를 걸으며 그 아름다움과 자랑스런 자연과 사랑스런 대한민국 청소년들과 대장님들과 함께 충분히 감사하며 그 길을 가고 있을거라도 믿는다.
엄마의 편지는 여기까지 하고 아빠의 편지를 덧붙인다. 사랑한다. 그리고 늘 고맙단다. 우리 아들.
항상 어린아이같던 우리 아들이 큰 배낭을 메고 걷고 있는모습을 보면서 이제 어른이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요새 날씨가 비도 많이 오고 더운날도 계속 되서 멀리서 가슴이 아프다, 우리 아들 끝까지 완주하고 몸 건강히 다시 만나서 맛있은 거 먹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