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잘 지내고 있니. 거기만큼은 아니겠지만 여기도 꽤나 덥다. 에어컨이 있어 망정이지 없었음 잠도 못 이루었을 거야. 보니까 흙길에서 자는 것 같던데 그러면 안되지. 이왕 간 김에 아스팔트에서 등 좀 달궈야 하지 않겠어? 햇빛의 세기도 정말 아쉬워. 작년에 봤던 위상경(칠흑)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래도 온도 낮은 편은 아니니까 너무 화내지 마.
그것 때문에 체온 올라가면 열사병 걸려 훅간다.
네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광주에서 기다리고 있으마.
-에어컨과 수박을 현재진행형으로 즐기고 있는 너의 형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