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대원들은 늘 비를 달고 살았고, 오늘도 변함없었습니다.
아침부터 거세게 쏟아지는 빗방울에 대원들은 아침식사후 바로 행군을 진행할수 없었습니다.
차츰 비가 그치고 나서야 얼른 출발할 채비를 했습니다. 적당한 비는
시원하고 대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안개가 자옥해 행군도중 시야가 안보일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군에는 천병이라는 대장님이
계십니다. 미리 30~50m가량 앞서 있어 무전으로 행군대장에게 나아갈 길에 교통상황이나 기상정보를
알려줍니다. 덕분에 대원들은 안개길을 돌파 할수있었고, 최종 목적지인 평창팜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평창팜에 도착하고 나서 점심식사를 한 뒤 대원들은 곤드레 나물을 채집 했습니다.
대원들이 캔 곤드레 나물은 저녁식사재료로 사용하고 부모님께 따로 택배로 부칠수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물 채집후 대원들은 사장님의 곤드레 나물밭에 있는 잡초들을 뽑아 드리는 봉사를 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식용으로 사용되는 곤드레 나물보다 봉사활동인 잡초뽑기 더 열심히 하는 대원들을 보고 웃음이 절로났답니다~
쓰레기 줍기도 덩달아 하는 1연대장님이십니다^-^
친절한 지원대장님 이십니다^-^
봉사후 대원들은 땀을 식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더위를 녹이며 대원들은 오늘 저녁을
기대했는데요? 오늘 저녁은 바로 곤드레 밥입니다!
취사대장님의 특재 간장소스와 맛있는 떡꼬치,시래기 된장국,멸치볶음이 나왔습니다!
곤드레 밥이란게 어쩌면 대원들이 쉽게 접해 볼수없는 음식이라 입에 안맞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난번 80인분 고구마 맛탕때보다 맛있다는 대원들을 보고 뿌듯했답니다.
대원들은 저녁식사후 몇일 후에 있을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샤워도 빨리 끝냈을 뿐더러 갈수록 일지 쓰는 속도도 빨라져서 대원들이 얼른 휴식에 취할수있게 도와줄수 있었습니다. 오늘일정은 조금 잔잔했지만 내일 일정은 역대 길이가 가장 긴 행군길이 될 겁니다. 내일을 위해 대원들이 파이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대원들 모두 좋은꿈꿔요~!
p.s
안녕하세요 장정동안 사진,일지,기록,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사진대장 여진우 입니다.
어느덧 대장정의 절반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대원들도 걸어서 평창까지 열심히 올라와줬습니다.
부상이 있는 대원들은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의료대장님의 따듯한 손길로 치료받은 대원들은 늘 내일도 문제없다고 말을 하며 금방 뛰어 다니는 대원들이 가득합니다.
취사대장님께선 대원들의 건강을 상당히 많이 신경 쓰십니다. 장정동안 먹고 싶은걸 먹이지 못하더라도
항상 건강식을 맛있게 준비해 보겠다는 취지로 음식을 하십니다. 다른 연대장,지원대장님들도 연대와 장정을 위해 힘쓰시고 계십니다. 대원들에게 그늘 같은 대장단이 될 수있게 늘 힘쓰고, 남어지 절반의 시간도 부상자없이 낙오자없이 이끌고 가겠습니다.
항상 늦은 업데이트와 보고싶으실 대원들 모두의 사진을 담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남은 장정동안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부모님들의 댓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댓글 써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모쪼록 대장단,대원들 모두와 함께 서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