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 전남 구례에서 새벽같이 인천공항으로 집결시간에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대원, 항상 있듯이 집합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뛰어온 대원, 용감하게 부산에서 따로 일본으로 넘어온 대원들도 있습니다.
이미 일본을 혼자 배낭여행을 다녀왔던 대원도 있었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이유와 생각으로 15명의 대원과 3명의 대장님들이 일본 후쿠오카에 그렇게 모이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 태풍 ‘노루’가 일본에서 날뛰고 있다는 소식에 뉴스에선 한국을 빗겨간다며 좋아했지만 저는 행여나 비행기가 연착이 되면 어쩌나, 일본에 도착해서 비를 맞고 다니진 않을까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러나 후쿠오카에 도착한 대원들은 정말 여기가 태풍이 지나간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햇살과 습한 날씨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큰 일정이 있는날은 아닙니다. 밤 늦게 야간버스를 타고 교토로 이동할 예정이라 대원들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역으로 이동 후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본에서의 첫 저녁은 일본의 대표 덮밥인 규동(쇠고기 덮밥)을 먹었습니다.
일본 음식이 전체적으로 ‘단짠단짠’하기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고 요즘은 많이 대중화 되어 있기 때문에 큰 위화감도 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편의점에서 간단히 버스에서 마실 음료수와 간식을 사고 야간버스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라운지가 잘 만들어져 있어 분위기 좋은 실내에서 일지를 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타본 야간 버스는 완전히 눕혀지는 침대버스는 아니었고, 칸도 커튼으로 나뉘어지는 구조로 잠자리가 예민한 대원들은 쉽게 잠들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는게 고단 했는지 다들 잠에 드는 모양입니다.
내일 교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됩니다.
한국과 비슷한듯 많은 다른 문화를 가진 일본에서 과연 어떤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게 될지 너무나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밤이네요
이상 덜컹거리는 야간버스에서 염태환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