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대 이현수
엄마 아빠에게
안녕하세요? 저 현수에요.
저 지금 행군한지 3일째에요. 집까지 10일정도 남았어요.
오늘은 오후 4시까지 걸었어요.저는 건강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집에는.고양이가 잘 있겠죠? 집에가서 빨리 보고싶어요.
그리고 여기서는 밥과 반찬을 골고루 먹고 있어요.
그리고 또 장거리를 걷는만큼 좀 힘들기도 해요.
곧 있으면 장기자랑인데 멀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연대원들이랑 대장님이랑 같이하니 잘 할수 있을것 같아요.
제주도에 갈 때 비행기를 처음 탔어요. 느낌은 좀 이상했어요.
귀도 먹먹하고 이륙할때 뒤로 쏠리기도 하고 살짝 흔들리기도 하고 밖에는 구름까지 올라가서 날아가고
그래도 멀미약 먹고 괜찮았어요.
그리고 한라산에서 백록담을 보러 올라갔을때 스파츠, 아이젠도 처음 착용하고
한라산에 올라갈때 많이 힘들었어요.
나중에 한라산을 갈때는 아침일찍 등산을 시작해야하고 정해진 시간까지
진달래 대피소를 통과해야 정상에 갈수있어요.
제주도 3일짜에는 배를타고 마라도에 갔어요.
마라도는 짜장면이지만 먹지못해서 아쉬웠어요.
나중에 가족끼리 마라도에 놀러가서 TV에 나온 짜장면집에 갔으면 좋겠어요.
더 쓸말이 많지만 집에가서 다 말해드릴게요.
집이 콜라 하나 과자좀 사다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현수 올림
아빠, 누나, 봄, 가을은 모두 잘지내고 있어.
대장님께서 올려주시는 사진으로 너의 활동 사항을 보며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맘이든단다.
보낼때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다른 대원들과 잘지내고 준비된 일정을 잘수행하고 있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고마워...
현수가 남은 일정 잘 수행할거라 엄마는 믿고 있을게.
집에와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게 기대되는구나..
만날날까지 건강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