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대 김민성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아들 민성이에요.
지금 행군 시작한지 3일째에요
행군이 살짝 힘들기는 하지만 버틸만하고 재미있어요.
2일차애는 한라산을 갔는데 다리가 아팠지만 올라가서 백록담까지 갔어요.
1월 18일은 목요일인데, 엄마가 데리러 오지 않아도 집에가서 전화할게요.
여기에서는 밥도 남기지 않고 다먹고 있어요.
행군은 하루에 25km 정도 걸어요. 행군을 시작하고 걷다보면 부모님과 집생각이 자주나요.
여기와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할줄 알았는데 한라산을 갔다온 후 부터
여기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고 대장님들과도 친해졌습니다.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배타고 완도쪽에서 걸어서 지금은 강진이에요
여기온지 7일째가 지났지만 얼마 안 지난것 같아요.
내 생일도 무사히 지냈어요.
18일까지 10일이 남았는데 10일.10일후에 집에서 봬요.
사랑해요 부모님!! 남은 시간도 무사히 보낼게요!
김민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