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민기야~여행은 어떠니? 아빠는 어제 베트남에서 돌아왔다. 아직은 발전이 덜 된 나라라 길거리나 교통이 많이 좋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잘 웃고 친절한 모습에서 예전 우리 나라 사람도 저렇게 순박했을까 생각해 봤다. 여행은 늘 다리 아프고 피곤하지만 민기는 잘 견딜거라고 믿는다.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렴. 그래도 가장 중요한 민기 너의 생각과 삶일 것이다. 이번 여행이 네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된다면 더욱 좋겠구나.
엄마도 네 걱정이 많단다. 유럽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더욱 그렇다. 미국은 영하 수십도라고도 한다. 아무튼 우리는 네가 무사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앞으로도 꽤 날들이 남았구나. 건강 조심해라. 또 연락하마~ 엄마는 매일 네 이야기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