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대 김백곤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감정이입은 하지 않을게요. 어차피 기대도 안하시죠? 이제 제 마음의 편지를 쓸게요. 솔직히 걷는건 좀 힘들어요. 어머니가 차흘 타고 이동한다는 구간이 있다고 하셨는데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말인데 돌아가면 컴퓨터 한대만 사주세요. 원래 큰 돈 쓰시면서 여기 보내셔서 이런말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루 걷고나니 맘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확실히 전자기기와 떨어져 사니까 힐링은 되네요.밥도 맛이 있구요 왠지 더 좋은 얼글로 뵐것 같네요. 이런 말 들으시고 아쉬워 하시면 안되요.아셨죠? 그리고 이제부터 게임 이용시간을 줄일게요.그래더 공부하는것 까진 어려우니 너무 기디하진 말고요. 자 그럼 이만. 앗 잠깐 아직 할말이 있어요. 왠지 안전하게 돌아갈것 같아요. 조금 긴증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서 제가 떠날땐 좋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안 보고 싶으세요? 제가 너무 기대했나? 어쨋든 열심히 행군해서 건강하게 돌아갈께요. 만약 저 없을때 이사하시면 이웃한테 물어서 가도록 할게요. 어머니 아버지도 건강하시고 사랑해요
김백곤 올림
너의 편지 유쾌,상쾌,통쾌!!! ㅎ ㅎ
우리끼리 통하는 코드가 있지
너의 한걸음 한걸음마다 인지되었을 자연과
바람과 공기를 함께하진 못하지만 막연하게 느끼고 있단다
그리고 그 모든것들이 너에게 새롭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바래
돌아와서의 결심도 좋지만 지금 그곳에서의 너도 충분히 느끼고 오렴
친구나 동생들 그리고 형들과 선생님들과의 인연도 소중히 생각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주렴
사랑한다 힘내라 우리 백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