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엄마 아빠 보고싶습니더. 빨리 집에가서 평소처럼 TV도 보고 책도 보고 밥도 먹고 수업도 듣고 친구들이랑 놀고도 싶습니다. 그리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러고 싶습니다. 여기와서은 숙소도 좋고 밥도 맛있습니다. 여기와서 형들과 친구들 동생들 하고도 많이 친해졌습니다.그리고 대장님들도 많이 친절하시고 많이 도와주십니다. 특히 해주대장님께서 가장 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밥은 부대찌개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물의 소중함도 알았습니다.행군을 하며 목이 마를때는 들고간 물도 다 마시면 다시 목이 말라서 디성이나 다른친구들의 물을 빌려 마셨습니다. 새삼 우리가 그냥 마시는 물이 막상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제 그만 줄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