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8일 !! 이번 국토종단의 진짜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 날 늦게까지 짐정리를 마치고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느라 밤 잠을 설쳤는지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겨워 보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대장님들이 준비해주신 주먹밥과 주스를 먹으며 광화문으로 향할 채비를 합니다.
혹시 잃어 버린 물건은 없는지, 친구 번호를 적어 둔 종이가 잘 있는지 두번 세번 확인 한 후에 마지막 밤을 함께한 숙영지를 떠납니다.
광화문 광장에 거의 도착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때론 엄하고 무섭지만 때론 엄마와 같이 따스하게 챙겨주신 대장님들의 마지막 말씀을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장난끼 많던 대원들은 대장님들의 말씀을 새겨 듣습니다. 진짜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느껴져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립니다.
광화문광장이 가까워지자 멀리서 꿈에 그리던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달려가 안기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지금까지 해왔던 씩씩하고 늠름한 걸음걸이로 당당하게 걸어갑니다.
드디어 해남에서 부터 한양까지의 종단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국토종단을 하며 느꼈던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던 부모님의 감사함을 꾹꾹 눌러 담아 큰 절을 올립니다. 부모님과의 만남에 기쁜 마음, 친구들과 대장님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운 마음이 복합적으로 쌓여 눈물이 흘러 나옵니다.
24명의 작은영웅들은 협동을 통해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훌륭하게 목표를 완수하였습니다. 이제 각자의 위치에 돌아가 자신의 생활을 해야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무슨 어려움을 겪든 이번 경험을 토대로 멋지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던 우리 대원들과 대장님들 믿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