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박재현에게
재현아 날이 너무 덥지? 첫날 보내는 날부터 너무 더워서 걱정이 됐어
가는날 네가 너무 가기 싫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라..
하지만 분명히 네가 가서 잘 적응할거라 믿었어
대장님께서 보내주신 사진보니 역시 잘 적응한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오늘은 널 보내고 이틀째 되는 날이야~ 집이 조용하고 허전하고 텅빈것 같은 느낌이네
어제는 정현이가 형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그러더라~ 정현이도 형이 없으니 너의 소중함을 느끼는것 같애~ㅋㅋ
아빠도 네 소식이 궁금하신지 계속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사진도 업로드 될때마다 꼼꼼히 보시고 계신단다~~ 어제 너의 홧팅하면서 웃는 모습에 대견스럽게 생각하셨어~~
재현아! 처음엔 네가 가기 싫어 했지만 엄마아빠는 국토횡단이 네가 살아가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꺼라 생각해~ 많이 느끼고 체험하고 연대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큰 보람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중학생이 되고 앞만보고 힘들게 달려온 너에 대해 생각도 하고 머리를 비우는 시간도 될꺼 같아~
앞으로 남은 시간 안전하게 잘 다녀오길 엄마 아빠가 하나님께 기도할께~~
멋진 아들 박 재 현!! 보고 싶고 사랑한다~~언제나 응원할께~ "You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