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보고싶은 아들 성재에게.
처음 국토대장정에 대하여 아빠 엄마가 너에게 이야기 하였을 때, 큰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서
아빠는 정말 네가 자랑 스러웠다.
물론 너도 알겠지만, 성재가 가지 않겠다고 하거나 망설였다면 결코 억지로 보내지 않았을 거야.
국토대장정을 가는 날이 하루하루가 다가오면서 사실 아빠가 더 설레고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아빠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출발하는 날까지 덤덤하게 받아 들이는 너를 보면서 오히려 아빠가
더 위안이 된 것 같았구나.
성재야.
아빠의 설렘과 걱정... 넌 아마도 이해를 못 할거야. 설명을 해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새로운 모든일은 설렘과 걱정의 연속이야.
아빠도 회사 업무와 잦은 해외 출장이 항상 설렘과 걱정에서 시작했단다.
성재야, 너도 앞으로의 일들이 설렘과 걱정들로 가득하겠지만, 아빠는 국토대장정을 통해서 네가 앞으로
겪어야 할 많은 일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어떤 일이든지 처음 하는 것이 서툴고 부족하더라도 너무 걱정 하지 말거라. 그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넌 멋지게 해 낼 수 있을거야.
국토대장정이 힘든 하루 하루가 되겠지만, 이 모든것을 이겨내고 어제보다 나은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성재가 되길 아빠는 소망한다.
항상 너를 사랑하고 믿으며 지지하는 아빠 엄마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거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