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영재 에게

by 서영재 posted Jul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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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야.
오늘 날씨가 너무 덥구나. 영재가 걷고 있는 곳도 더워서 몹시 힘들지?
남지 외삼촌 식구들이 모두 너희집에 와서 시원한 에어컨 아래 있으니 아무 부러운 것이
없다. 약 오르지롱?
남지 외숙모가 좋아하는 영재야.
우리 영재가 이런 큰 체험을 하게 되면서 더욱 성숙한 영혼과 정신력을 가진
아주 멋진 청년으로 자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네 나이 때의 힘듦은 나중에 우리 영재가 어른이 되어 힘든 일이 생길때 그걸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의 밑바탕이 되는 거지.
무사히 돌아 오길 바라며 방학이 가기 전에 남지에도 한 번 오렴.
옥쳔 계곡에 가서 시원한 냇물에 발을 담구며 네 이야기를 듣고 싶구나.
7월 마지막 날에
남지 작은 외숙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