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았어요. 일단 바쁘실 텐데 편지 써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편지를 쓴 곳은 충주에요. 걸을 때도 대장님들이 잘 돌봐 주시고 계셔서 꽤 편하게 지내요. 대장님들 고생하시는데 대장님들 힘좀내시게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바쁘실 텐데 꼭 편지 쓰지 마세요. 아빠는 이제 자전거여행 가셨는데 힘들면 그냥 쉬고, 좀 오래 걸려도 힘들 때는 쉬엄 쉬엄하는게 좋아요(나는 단체라 못그러지만)
어쨋든 아빠도 꼭 완주하고 제발 몸살 가은 거 걸리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세요. 엄마, 엄마는 이제 학교로 다시 알바 나가시는데 제 걱정 너무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쉬세요. 아빠도 없고 아들도 없으니까 이제 꼭 일찍 일어나실 필요 없잖아요. 그러니까 걱정하시지 말고 그냥 자유시간이다 하고 생각하시면서 쉬세요. 저`도 부모님 많이 사랑하고요 남은 기간은 부모님 생각도 많이 하도록 노력할게요.
2018년 7월 30일
조홍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