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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국토대장정
2006.07.31 08:24

060730-6 새로운 경지의 발견

조회 수 2906 댓글 3
 

  2006년 7월 30일 일요일


  텐트 속에서 별이 찬란하게 빛나는 밤을 보내고 꿈에서 돌아온 우리 대원들. 간단히 세면하고 식사하고 오늘의 여행을 시작할 준비를 분주하게 합니다.


  오늘은 대대별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제1대대부터 제11대대까지의 7~8명으로 구성된 대대들이 각자 짝을 지어 출발하였습니다. 물론 각 대대의 대장들이 꼭 따라붙어 다니는건 마찬가지 였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행군을 하는 그들의 얼굴엔 호기심과 명랑함만이 보입니다.


  오전에는 대원들이 평소 때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걸음을 재촉하며 길을 떠났습니다. 이제 대장들이 속도를 올려도 대원들이 잘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원들도 걷는데 많이 익숙해졌다는 말이죠.^^ 동료 대원들과 즐겁게 대화하며 별다른 불평 없이 꾸준히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속도를 올렸기에 남원에 금방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하려는 그 때, 과천 시에서 우리 대원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보내주었답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과일주스, 아이스크림, 닭꼬지, 콜라였습니다. 물론 이것들은 대원들의 몸에 별로 좋지 않을지 모르나 매일 영양가 있는 식사만 억지로 한 대원들에게 이 정도의 패스트푸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대원들에게 나눠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따로 간식으로 준비해둔 수박화채도 나눠주었으니 별문제 없다고 생각하였답니다.^^


  정말 푸짐한 간식을 먹고 나니 대원들 절반 정도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합니다. 이미 영양가 풍부한 점심식사는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들이 먹어주지 않으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배가 아직도 부르지 않은 대원들에게만 점심 식사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햇볕이 심하게 쨍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때까지의 행군보다 1.5배 정도 더 빨리 걸어준 대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며 말이죠.^^


  이제 오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광한루에 가기 위하여 다시 남원에서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그 때의 감동이란! 아이들이 빨리 가서 쉬고 싶다고 말하며 대장들을 오히려 지치게 하며 빠르게, 그리고 신나게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대장들이 헛된 노력을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절감하였답니다.ㅠㅠ 그들은 이제 진정한 국토대장정의 재미를 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한 우리들. 친구들과 수다 떨며 사진도 대장, 대원 할 것 없이 다 같이 찍고 놀며, 그러면서 광화문을 공부하면서 오늘 오후 스케줄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잘 곳을 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남원 중학교 체육관으로 가서 잠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국토대장정 숙박지엔 체육관이 최고입니다.^^ 샤워시설 다 갖춰져 있고, 건물 안은 매우 밝고, 또 많은 수의 대원들이 자기에 정말 사치스럽다 할 정도로 내부가 넓기 때문입니다.


  자기 전 재밌게 열기구를 타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대원들에겐 처음있는 경험일테니 얼마나 기대되겠습니까? 대원들은 너무 좋아하며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기 시작합니다. 대원들도 이렇게 하늘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될 것이리라 믿습니다.

  대원들은 오늘도 일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일지의 내용은 더욱 풍부해졌으며 다양해졌으며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이 착하고 예쁜 대원들이 상처 입거나 표정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잠자는 그들의 얼굴처럼 언제나 그들의 표정이 편안하고 포근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대장들이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면서 오늘의 일지를 종료합니다.

  • ?
    지혜엄마 2006.07.31 08:30
    하루의 일과를 이렇게 매일 적어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아이들도 많이 성숙해 지겠죠?
    좋은 추억거리 만들게 해 주신 과천시와 탐험대장님 이하 모든 참석자 그리고 부모님들 사랑하는 아들 딸들 위해 감사기도합니다
  • ?
    권태영엄마 2006.07.31 09:32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시간에 쫒기는 부족한 이 엄마 때문에 보람된 휴가 한번 제대로 보내질 못해서 태영이(재현이도...)한테 많이 미안했는데... 과천시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여러면에 있어서 다른시보다 앞서가는 우리 과천시의 앞날에 더욱 더 큰 영광이 있길 기도드리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윤아영맘 2006.07.31 23:58
    열기구!
    아~부러워라.
    좋겠다. 대장님들 그리고 대원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 경험이 앞으로의 생활이 활력이 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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