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가들아
2연대장님이야.
다들 집에 잘 도착했어?
행군 내내 노래했던 콜라, 사이다, 치킨, 피자 등등 먹고 싶은 음식들도 맘껏 먹었어?
14박 15일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줘서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
다 지나고 나니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소리지르고 혼냈던 기억만 나네...
대장님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무더운 여름에 자기보다 큰 배낭을 메고 수십키로를 걷는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항상 밝은 모습으로 다른 친구들을 챙기는 너희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
국토대장정도 끝까지 잘해낸 너희들이니, 앞으로 무슨 힘든 일이 있어도 다 잘해낼 수 있을거야
대장님은 너희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아!
얼마남지 않은 방학,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알차게 보내고~
대장님한테 하고 싶은말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많이 보고싶을거야~ 우리 아가들♥
진짜 너무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