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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아이들이 논산을 거닐텐데 하는 마음에 좀 더 출근을 서둘러 관촉사를
둘러 보고 출근을 했습니다.
교육중인데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만 되면 4층 창문으로 보이는 관촉사 도로변을
계속해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지났을 것이라 여기면서 5시 퇴근 길에 잠시 미루어진 일을 보고 6시 20분경 도서관을
들러 논산 공설운동장을 지나는데 어머나 세상에 우리에 대원들이 걸어 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디 소속인것을 알기 위해 모자를 보는 순간 저는 가는 길을 갈 수가 없었답니다.
한쪽으로 차를 성급히 세우고 주차브레이크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마주 오던 대장님께
차를 밀고 있으라고 해놓고 다시 브레이크를 장착했을 정도입니다.
엄마를 확인 했다고 해서 멈출 수 없는 행군에
우리에 대원들이 "야 좋겠다. "야 좋겠다"를 연신 하는 그 마음에 얼마나 코끝이
시리던지요..
이 아이들 모두 우리에 아이들이였기에 마음에 더욱 닿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에 도저히 이대로 보낼 수가 없어서 서둘러 마트를 찾아
초코파이를 250개 분량에 숫자를 맞추어서 공주로 가기로 했으니 시내를 지나 가면
만나겠다 싶어서 열심히 벅찬 가슴에 일행을 찾았고 강대장님에 차에 간식을
옮겨 놓고서야 "어서 가시라"는 강대장님 말씀에 행군하는 건강한 대원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검게 그을렀지만 아이들 모두 건강해 보였고 무엇보다 간식 맛있게 먹겠다는
소리가 쟁쟁합니다. 어쩜 쉬지 않고 열심히들 걷는지요..
안스러움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원들입니다.
규칙과 단체에 엄준하시는 탐험대에 믿음이 갑니다.
경복궁 얼마남지 않은 그날 모두 그 자리에서 건강한 마음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라오는 대원들 편지마다 경복궁에서 만나기를 약속하듯 말입니다.









신승용 엄마(12대대): 사랑이 담긴 초코파이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아이들을 제 자식처럼 생각해 주시니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모든 아이들에게 화이팅하라고 힘을 주고 싶군요. -[08/06-08:25]-

윤태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감사드립니다. -[08/06-11:36]-

박한길: 승용이 어머님 마음쓰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겐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았겠네요^^ -[08/06-13:48]-

이수환모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런 감동을 혼자하다니 행운이네요! -[08/06-22:35]-

석보리&보동: 대원들에게 특별한 힘이 되었을 겁니다. 감사 드립니다. -[08/06-23:22]-

경연엄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이 가득 담긴 초코파이에 대원들이 많이 행복해 했을것입니다. -[08/07-11:42]-

최상목: 얼마나 맛있었는지 몰라요 정말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그중 대원. -[08/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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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고 있었던 대원들! 논산에서. 2004.08.06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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