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잘 하고 있었던 대원들

by 6대대 정세환 맘 posted Aug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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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하고 있었던 대원들 - 석보리&보동 ┼
│ 글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벅차 오르고 눈물이 나네요.고맙고 부럽네요.
│ 저희들도 아이들 만나게 가는 길목을 지나가 볼까 하다 아이들 의지 약해진다고 참 았는데...
│ 글을 읽으면서 고생하는 아이들 만나 안타까운 맘에 ,대단하하다는 맘에 ,벌써 많이 자랐다는 맘에 제가 대신 눈물이 납니다
│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짧게나마 저희 동네 사고 소식 하나 전달 하겠습니다
│ 8월 2일 새벽 아이들 소식을 접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느낌으로 분명 높은 곳에서 먼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베란다로 나갔지만 조용해서 아닌가 보다 했는데 어제 들려오는 소식에 우리 아이 중학교 3학년 선배가 20층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름끼치는 소식에 한참이나 놀란 가슴 진정하기 쉽지 않았네요,
│ 저를 더 놀라게 한것은 아이가 자살한 동기가 새벽까지 채팅 하는 아이를 엄마가 꾸지람을 하자 부모가 보는 앞에서 말릴 사이도 없이 뛰어 내렸다 하네요.
│ 어떻게 생각 하세요?
│ 남편이 퇴근 했을대 얘기를 하니 혼내는 것도 맘 대로 못 하겠다 하더라고요.
│ 많은 어머님들은 어떻게 이성을 잃지않고 혼내는지요.
│ 저는되도록이면 남편이 있을때 혼내려고 해요. 강도가 심하다 싶으면 아빠가 중재역활을 해주니 저도 최악의 악담으로 넘어가기 전에,아이들은 아빠로 부터 위로를,....그렇게 셈이 되는데 아이와 저만 있을때는...?
│ 저는 이번 탐험에 참가하기를 결정 한것이 우리 조카가 작년에 다녀오고 난 후 사고가 굉장히 어른스러워 졌다는 말을 듣고,제가 보기에도 같은 중1인데 조카는 동네 청년과 얘기 하는 것 같거든요.

│ 이번 한번으로 많은 것을 기대 해서는 안되지만 우리 아이들 작은것 하나 하나에 커다란 의미와 소중함,특히 잔소리 하는 엄마의 큰 뜻을,늘 뒤에서 미소 지으며 지켜 봐주는 아빠의 든든함을, 어디에서나 있는 냉장고의 귀함 등...꼭 가져오고 연약한 종전의 딸 아들들이
│ 아닌 정신적으로 성숙된 아이들이 되어서 올 거라는 것 ...믿어요.
│ 이번 사고 소식을 듣고 나니 더 더욱 잘 선택 했다고 ,고생은 돈주고 사서 해도 괜찮다는 생각 하시죠?
│ 이번 탐험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도 참 많은 것 배웠네요.
│ 한결 같이 자식을 금쪽같이 생각하고 이세상에서 자식을 젤 사랑하고 아이들 행동들 하나 하나에 가장 큰 사랑의 눈길을 보낸다는 공통점 말입니다.
│ 이틀 밤만 밖에서 자면 다시 만나게 될 아이들을 위해 침대 커버도 바꿔보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아이들을 위해 내일을 마트 갈 계획입니다.
│ 왜냐면 아이들이 없으니 남편을 위한 반찬 준비가 굉장히 소홀하게 되고 수박을 한통 살려고 해도 둘이서는 다 먹기전에 상해서 버리기 쉬우니 아예 시장을 보지 않았거든요 ㅋㅋ
│ 아들 ,딸들아 코너에 글 올려 주신 모든 분들도 이제 못 만난다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 글 올려주는 아이들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은 내 아이 친구처럼 가까이 느껴지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서로 정보 교환도 하고 한번씩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싶어서요
│ 생각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혹 대구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연락주세요.같이 숙식하면서 대구 경북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아이들 시험치고 난 후 여행보내고 싶으면 보내세요.
│ 주소: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가람마을 110동 1202
│ 아빠 :달서 구청 공무원
│ 엄마 : 윤선생 영어교실 근무
│ 큰딸 :석보리 (순수 한글 이름으로 그대로 들에 나는 보리입니다)
│ 도원 중학교 1학년
│ 작은딸 :석보동 (포동 포동의 작은말 보동 보동 으로 순수한 한글 이름,이름만 들으면 다 아들 인줄 알고 1년 후 딸로 아는분들도 있슴)
│ 도원 초등학교 6학년
│ 제가 컴퓨터를 잘 몰라서 여러 학부모님과 정보 교환도 하고 싶고 겨울 방학때는 실크로드 ,다음에는 유럽탐사 등등 많이 참석시키고 싶거든요. 계속 연락 할수있도록 대화방을 만들수 있는 분 주관 좀 해 주세요.
│ 집)053-631-8151
│ H,P) 018-502-8151




│ 어떻게 생각하세요?

석보동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6대대 정세환 엄마입니다.

둘째와 같은 학년(여기는 안산, 학교는 성안초등학교6학년)이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전화음성도 하루 늦게야 접했는데, 성과 이름이 특이한

석보리의 음성도 관심있게 들었답니다. 세환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자 전화볼륨을 높여

들려주면서 "'석보리는 불교냄새가 나는 이름이네요", 하였답니다.(불교와 인연이 많아서요.)

긴----글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글이 어찌나 마음에 쩍쩍 들어붙는지...

탐험과의 인연은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지난 여름에 '자전거 탐험'에 참가하고 공항에서 맨먼저 한 말이 ''저 이제 절때로 안갈래요"

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후 본인보다 캠프를 결정하라고 하니 '탐험'캠프를

택하더라구오. 이제 6학년 정도면 부모님 마음대로 정해서 보낼 수 없답니다.

자기 주장이 있는 아이라서 본인이 선택한것에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컴과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탐험'은 방학이 가까워오면 관심을 가지고 방문한답니다.

이번 세계여행은 세환이가 탐험에서 돌아와 짜여진 스캐줄과 겹쳐서 다음기회로 미뤘습니다.

다음번에 갈때도 함께하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너무도 험한 새상이라 아이들을 내놓는 것이 '무모한 짓 '같기도 합니다.

해마다 접하는 방학캠프 중 생기는 사고에 100%안전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면 안되지!!' 운명이려니--- 하고 가슴조이며

아이들의 무사 귀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환호의 그날만을.......

전화번호 메모해두겠습니다. 좋은 인연 맺어지길 바랍니다

둘째 아이가 내일 2박 3일 독서 캠프에 참가합니다.

형아 얼굴 못보고 간다고 입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마트엘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둘째와 남편을 위해... 나머지 더위도 잘 견디시길...

(세환, 주환집 031-437-1278)


보리,보동엄마): 세환어머님 낼 꼭 전화주세요 -[08/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