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잘 하고 있었던 대원들

by 가을이 엄마 posted Aug 07,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보리&보동 어머님
저는 4대대 가을이 엄마라고 해요.
보동이가 우리 애와 같은 4대대라서 반갑더군요.
저는 첨엔 남자인줄 알았어요.
위로 보리라는 언니가 있었군요.
우리애는 보리와 같은 여중 1학년이랍니다.
2연대 사진 가운데서 안경쓰고 환하게 웃는 아이랍니다.
여기는 여수고요.
처음에 국토순례를 가을이 남동생 주찬이(초등 5학년)가 가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1주일전에 축구하다가 다리를 다쳤지 뭐예요.
그래서 계획에도 없이 가을이는 등떠밀려 간거예요.
저는 처음에 여자애라 반대했는데 애아빠 고집을 못이기겠더라구요.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남편말을 듣기를 잘했다 생각되네요.
저는 둘째아이 병간호 하느라 종일 병원에서 지내다 보니 홈페이지에도 자주 접속을 못했내요.
그래도 우리아이와 같은 대대인 아이들 편지는 반갑더라구요.
보리어머님 제안에 적극 동의합니다.
내일 경복궁에서 뵐게요.
================================
┼ ▨ 잘 하고 있었던 대원들 - 석보리&보동 ┼
│ 글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벅차 오르고 눈물이 나네요.고맙고 부럽네요.
│ 저희들도 아이들 만나게 가는 길목을 지나가 볼까 하다 아이들 의지 약해진다고 참 았는데...
│ 글을 읽으면서 고생하는 아이들 만나 안타까운 맘에 ,대단하하다는 맘에 ,벌써 많이 자랐다는 맘에 제가 대신 눈물이 납니다
│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짧게나마 저희 동네 사고 소식 하나 전달 하겠습니다
│ 8월 2일 새벽 아이들 소식을 접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느낌으로 분명 높은 곳에서 먼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베란다로 나갔지만 조용해서 아닌가 보다 했는데 어제 들려오는 소식에 우리 아이 중학교 3학년 선배가 20층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름끼치는 소식에 한참이나 놀란 가슴 진정하기 쉽지 않았네요,
│ 저를 더 놀라게 한것은 아이가 자살한 동기가 새벽까지 채팅 하는 아이를 엄마가 꾸지람을 하자 부모가 보는 앞에서 말릴 사이도 없이 뛰어 내렸다 하네요.
│ 어떻게 생각 하세요?
│ 남편이 퇴근 했을대 얘기를 하니 혼내는 것도 맘 대로 못 하겠다 하더라고요.
│ 많은 어머님들은 어떻게 이성을 잃지않고 혼내는지요.
│ 저는되도록이면 남편이 있을때 혼내려고 해요. 강도가 심하다 싶으면 아빠가 중재역활을 해주니 저도 최악의 악담으로 넘어가기 전에,아이들은 아빠로 부터 위로를,....그렇게 셈이 되는데 아이와 저만 있을때는...?
│ 저는 이번 탐험에 참가하기를 결정 한것이 우리 조카가 작년에 다녀오고 난 후 사고가 굉장히 어른스러워 졌다는 말을 듣고,제가 보기에도 같은 중1인데 조카는 동네 청년과 얘기 하는 것 같거든요.

│ 이번 한번으로 많은 것을 기대 해서는 안되지만 우리 아이들 작은것 하나 하나에 커다란 의미와 소중함,특히 잔소리 하는 엄마의 큰 뜻을,늘 뒤에서 미소 지으며 지켜 봐주는 아빠의 든든함을, 어디에서나 있는 냉장고의 귀함 등...꼭 가져오고 연약한 종전의 딸 아들들이
│ 아닌 정신적으로 성숙된 아이들이 되어서 올 거라는 것 ...믿어요.
│ 이번 사고 소식을 듣고 나니 더 더욱 잘 선택 했다고 ,고생은 돈주고 사서 해도 괜찮다는 생각 하시죠?
│ 이번 탐험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도 참 많은 것 배웠네요.
│ 한결 같이 자식을 금쪽같이 생각하고 이세상에서 자식을 젤 사랑하고 아이들 행동들 하나 하나에 가장 큰 사랑의 눈길을 보낸다는 공통점 말입니다.
│ 이틀 밤만 밖에서 자면 다시 만나게 될 아이들을 위해 침대 커버도 바꿔보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아이들을 위해 내일을 마트 갈 계획입니다.
│ 왜냐면 아이들이 없으니 남편을 위한 반찬 준비가 굉장히 소홀하게 되고 수박을 한통 살려고 해도 둘이서는 다 먹기전에 상해서 버리기 쉬우니 아예 시장을 보지 않았거든요 ㅋㅋ
│ 아들 ,딸들아 코너에 글 올려 주신 모든 분들도 이제 못 만난다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 글 올려주는 아이들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은 내 아이 친구처럼 가까이 느껴지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서로 정보 교환도 하고 한번씩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싶어서요
│ 생각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혹 대구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연락주세요.같이 숙식하면서 대구 경북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아이들 시험치고 난 후 여행보내고 싶으면 보내세요.
│ 주소: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가람마을 110동 1202
│ 아빠 : 공무원
│ 엄마 : 윤선생 영어교실 근무
│ 큰딸 :석보리 (순수 한글 이름으로 그대로 들에 나는 보리입니다)
│ 도원 중학교 1학년
│ 작은딸 :석보동 (포동 포동의 작은말 보동 보동 으로 순수한 한글 이름,이름만 들으면 다 아들 인줄 알고 1년 후 딸로 아는분들도 있슴)
│ 도원 초등학교 6학년
│ 제가 컴퓨터를 잘 몰라서 여러 학부모님과 정보 교환도 하고 싶고 겨울 방학때는 실크로드 ,다음에는 유럽탐사 등등 많이 참석시키고 싶거든요. 계속 연락 할수있도록 대화방을 만들수 있는 분 주관 좀 해 주세요.
│ 집)053-631-8151
│ H,P) 018-502-8151




│ 어떻게 생각하세요?
┼ . ┼



보리,보동 엄마 ): 가을 어머님 주찬이랑 고생 많이 하셨네요.가을 아빠께서 글을 많이 올라와서 딸 사랑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주찬이 다 나았나요? 낼 뵙겠습니다. -[08/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