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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맙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대도시에서 별 고생없이, 아쉬운 것 하나 없이 커 온 아이라,
막상 종단을 보내기로 결정하고도 며칠은,
불면의 밤을 보냈답니다.
아이가 가고 싶어 한다고,
또 형제없이 혼자 크는 아이라 좀 더 씩씩해 지지 않을까하는, 부모의 바램만 큰 거 아닌가고 말이지요.
또 혹시라도 중간에 포기한다면,
아이한테 얼마나 큰 좌절감이 될까는 생각도 했지요.
떠나기 전 날 까지는 할머니께서 어찌나 걱정하시는지....
심지어 그런데 아이를 보내다니 니가 엄마 맞냐는 얘기까지 들었답니다.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꽉 찬 마음으로 아이가 돌아올 지는 모릅니다만,....
전화사서함이나 편지를 보며,
엄마로서의 직감은 아이가 많이 성숙했다는 겁니다.
짧은 글 속에서도 지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고,
오히려 부모를 걱정하고 안심시키는 글에,
편지를 받은 날은 종일 코가 씨큰했지요.

선조들의 지혜, 우리 국토에 대한 사랑이나 극기 훈련들 모두,
무한히 가치있고 배울 가치가 큰 일이지만,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들, 동료들과의 어울림,
고통을 참고 인내하는 것을 배운 것이 이번 종단의 큰 의미였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아이는 큰 좌절이나 실망도 헤쳐 나갈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인제, 돌아오는 날,
새벽부터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내 어리기만 했던 아들이,
작은 영웅이 되어 돌아오는데 그렇지 않겠습니까?

대장님들, 정말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탐험연맹의 끝없는 발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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