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아림이예요. 지금 앉아서 열심히 편지를 쓰고 있어요. 해주 대장님도 봤는데 취사 대장님이었어요. 그리고 열기구 캠프에서 뵌 신유 대장님도 있었어요. 또 동생들도 너무 귀엽고, 언니들도 잘 해주고 친구들도 정말 재미있어요. 여름 때 보다는 확실히 가방도 작고 훨씬 안 힘들어서 겨울이 훨씬 쉬워요.
그리고 2017년 6학년 때 여름에 갔을 때 연대장이였던 대장님도 있으시고, 옛날에 같이 왔던 수려 대장님도 계셔요. 그리고 우리 연대장님이랑 다른 대장님들도 전부 다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셨어요. 그리고 밥도 맛있어요.
지금 국토대장정을 온 지 2일 차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며칠이 지난 것 같아요. 항상 사랑해요♡
2019년 1월 7일 월요일
아림 올림
벌써 언니, 동생들, 친구들 모두 친해진것같아 다행이야
세번째 참가라 엄마는 걱정은 안됐는데 네가 걱정한 게 중간에 합류하는거라 이미 친해진 대원들 사이에 혼자 어색할까였잖아...
아는 대장님들도 많다니 이번 겨울에 참가하길 잘한것 같아^^
무거운 배낭을 메지 않아도 되고 해가 짧아 숙소에 일찍 도착한다니 여유있는 저녁시간도 가지고 겨울탐험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구나
별 불만없이 세번째 참가해줘서 대견하고 고마워 우리딸~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겠지만 씩씩하고 꿋꿋하게 이겨내리라 엄마는 믿어~
학원 안가고 숙제도 안하고 동생이 귀찮게도 안하고 엄마잔소리 안들어도 되고...수많은 장점들을 떠올려봐~
며칠뒤 멋지게 돌아 올 우리딸을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