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오랜만에 부모님께 편지를 쓰네요. 저는 지금 국토대장정 5일째 밤 9시 5준에 부모님께 드릴 편지를 쓰고 있어요. 제주도에서 출발해서 한라산도 오르고, 배타고 부산도 가고 지금은 삼랑진에 있는 삼랑진제일교회에 있어요. 지금은 팔, 다리, 발바닥, 허리가 아프지만 돈은 내고 온 것이고 저도 동의하고 온 것이니깐 잘 참고 버티고 있어요.
여기서 대장님들이 해주시는 밥도 너무 맛있고 간식도 매일 주셔서 살이 더 찐 것 같아요. 대장님들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챙겨주실 깨는 잘 챙겨주셔서 좋은 것 같아요.
어제는 15km를, 오늘은 30km정도를 걸었어요. 한라산도 올라갔다와서인지 걸을 만 할 것 같아요!
끝날 때까지 열심히 걸어볼게요! 저 집에 가면 맛있는 거 해주세요. 저 집 가면 방학이니깐 늦게 자도 뭐라고 하지 마세요.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학교도 열심히 다닐게요. 밥도 잘 먹을게요.
2019년 1월 7일 월요일
태원 올림
매일매일 네가 너무보고싶어 대장님께서 올려주시는 사진을 매시간 보고또보고 5일을 보내고있단다
힘든시간을 스스로 선택했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너의 편지에 엄마가 더 감사한 저녁이다
어른도 소화하기 힘든 일정인데 즐겁게 보내고있다는 엄마를 위로하는 너의 편지에 너를 믿고 존중하며 한없이 감사하다.
넌 엄마아빠보다 더 멋진 일을 해내고있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멋진 중학생이다.
돌아오면
맛있는 식사 우리 4가족 매일매일 보내자
사랑하고 널 존중하며 존경한다
멋진 내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