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가은이에요. 진짜 오랜만이죠 ㅎㅎ 국토대장정 온 것 생각보다 안 힘들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새해에 1일도 못보고 와서 죄송합니다.
1연대 연대장님은 신범수 대장님이세요. 진짜 착하신 분이에요. 초코파이를 더 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제주도에서부터 지금까지 참을만 해요. 사실 재미있어요. 해주 대장님은 취사담당이세요. 지금 쓰고 있는 곳은 교회에요.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더워요. 지금 곱창을 너무 먹고 싶고 콜라도 먹고 싶어요! 강보석 대장님이 노래도 틀어주셨어요. 앞에 계시는 강준표 대장님이 너무 웃겨요.
렌즈가 없어졌다가 생겼어요. 사실 안경을 놓고 왔어요. 행군할 때 속도도 딱 제 걸음 속도와 잘 맞아서 좋아요. 그래도 여름엔 오고 싶지 않네요. 땀이 너무 날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9년에는 착한 딸이 되겠습니다. 이만 저는 자러 갈게요. 지금 10시 13분이에요. 부모님은 주무시나 궁금하네요 ㅎㅎ 보고 싶어요. 할머니는 언제 다시 집에 올라오세요? 할머니 보고 싶어요. 이모 이모부 보고 싶어요.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항상 사항하고 제가 곁에 있는 것을 잊지 마세요.
2019년 1월 7일 월요일
이가은 올림
엄마 아빠도 가은이 많이 보고싶고 사랑하고 넌 이미 착하고 최고의 딸이야.
이제 걷 기상시간인데 청도쪽으로 올수록 추워지니 컨디션관리 잘하고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