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전 지금 국토대장정에서 발바닥 발목 다리 하반신 전부 아프지만 참아가며 목적지까지 열심히 걷는 중입니다 5일차 되는 날 저녁에 쓰고 있네요. 이편지가 언제 도착했는지는 이 국토 대장정이 끝나는 날 알려 주세요. 저번 45차 때는 솔직히 너무 성의 없게 썼지만 이번 46차 때는 어쩔 수 없이 15줄 채워야 하니 이번에는 제 성의껏 써보도록 하죠.
본론으로 넘어가 저는 지금 삼랑진에 있는 삼랑진 제일교회에서 자게 되었어요. 머리감을 때는 집보다 엄청 찬물로 씻게 되어 집이 더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지금은 춥지 않으니 당연히 괜찮겠죠. 부모님은 제 걱정하신다면 안 하셔도 되요. 공부는 잘못해도 몸은 건강하니 병은 안 걸렸고 사진에는 웃지 않은 것 같은데 사진 찍지 않을 때는 꽤 웃으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그렇게 춥지도 않고 한라산에 갔을 때는 눈이 다 치워져 있어 스페츠는 필요 없었네요.
그럼 16일 날 봬요
2019년 1월7일
이준올림
항상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머물지 않듯이 너도 좀 있으면 대학에 가게될 것이고 또 사회에 나가면 공부할 여유가 없어....그래서 너 보고 공부하라고 하는거야
또 외국에 가면 모두 영어로 언어 소통이 이루어지니 너보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이니 좀 열심히 해라 아들아 ...추운 겨울 날씨에 행군하느라 고생이 많다. 허나 이후에 내가 왜 널 이렇게 고생시키는 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남은 행군 더욱 열심히.긍정적인 생각으로 잘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이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