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 지내세요? 지금 국토대장정에 가있는 택현이에요. 빨리 집에 가서 보고 싶어요. 집에서 쉬고 싶고, 놀고도 싶어요.
작년에 국토대장정을 갔다 와서 짐 정리는 괜찮은데 걷는 건 아직도 힘이 드네요. 밥도 잘 먹고 있고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똥도 잘 싸고 있고 사진 찍을 때는 최대한 웃어서 찍기 위해 노력할게요.
친구와 노래도 부르고 끝말잇기 등 서로서로 놀면서 가서 조금 편한 것 같아요. 엄마 말대로 옷도 갈아입었어요. 국토대장정에 오기 전에는 국토대장정이 신나고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네요. 잘 때는 형이 발로차서 깨고 추워서 깨고... 많이 힘들어요. 다리도 욱신거리고 어지럽고 배도 아파요.
하지만 엄마, 아빠를 만나면 끝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집에 가자마자 소파에 누워서 계속 자고 싶고 게임도 할 거에요. 몸무게도 빠졌으면 좋겠어요. 치킨도 먹고 싶어요.
엄마, 아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엄마는 감기 다 나셨죠? 곧 제가 집으로 찾아갈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9년 1윌 8일 화요일
택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