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46차 국토대장정 2연대 문지은

by 탐험연맹 posted Jan 08, 2019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나 지은인데 한라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집에 오면 깨찰빵 먹을 거야!! 걸어다닐 때 배고파. 걸을만한데 배고파!!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았어!!

 계속 걸어 다니니까 친구도 생겼어!! 나래라고 나랑 친해! 언니들도 많이 친해졌어!! 넘 배고파!! 지원이 물집 때문에 걸어 다니다가 울었어!

 나 언니들이 잡초송도 알려줬어.

시작: 나는 나는 잡초*2 나는 밟혀 죽지 않아!! 여기까지만 알려줄게!!

 다리아파서 물집 생길 것 같아!! 어떤 양지원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가 틱톡도 알려주고 같이 맞추어서 하고 나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너무 배고프다!! 나는 밥을 먹어도 계속 배고파!! 계속!! 나래랑 언니들이랑 친하게 지낼게

 

201918일 화요일

지은 올림

?
  • 엄마 2019.01.10 05:33
    사랑스러운 지은아!
    어떡해. 열심히 지은이한테 쓴편지가 ㅠㅠ 수정하려고 고치고 올렸는데 다 사라져 버렸어
  • 엄마 2019.01.10 08:16
    힘들다 .또 사라졌다.
    너무해. ㅠㅠ
    지은아! 보고싶다. 너가 떠난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지은이가 한라산을 포기하지 않고 올라갔다니 대단해. 너무 자랑스럽다.
    제주에서 부산까지 오랜시간 배를 탔는데 배멀미는 하지 않았는지 걱정이된다.
    가기전까지 감기에 변비까지 생겨 힘들었을텐데 지금은 괜찮아진거지?
    지은이는 많이 걸으면 집에서도다리아프다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어찌 보내는지. ㅠㅠ
    지원이가 물집을생겨 걸을때 울었다 하니 엄마도 눈물이 났어.지은이가 많이 챙겨줘.
    먹어도 배가 고프다니ㅠㅠ 배고프다는 말이 엄청 많더라.집에 오면 깨찰빵도 만들어주고 맛있는거 많이 먹자.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행군까지. 지은이가 아침잠이 많은데.. 잘 일어나고 있어?
    지은이 목소리도 듣고 싶다. 대장님이 올려주신 사진보면 많이 좋아보기긴 하다.
    남은 일정도 잘해
    지은이가 보고싶은 엄마가
  • 아빠 2019.01.11 20:38
    사랑하는 지은아!
    지은아 아빠다.춥고 배고프고 힘들지? 집도 그립고 엄마도 보고싶고..이젠 몇일밤만 자면 집에 갈거야 지금은힘들지만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힘께했던 친구 언니 오빠들 보고싶을거야 아빠가 참 많이걱정했는데...
    이렇게 하루하루 잘 해내는 우리지은이 보니 대견하구 자랑스럽다. 힘들더라도 꼭 완주하길바란다. 아프면 참지말고 대장님께 말씀드리고..건강한모습으로 광주에서 보자. 사랑한다 지은아♡♡♡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