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장주표에요.
이곳은 춥고 힘들고 불편하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네요.
바닥에서 침낭에서 자다보니 침대가 얼마나 소중한 지 느껴지네요. 집이 소중한 것도 깨닫게 되고...
하루에 8시간정도 걷는데 반 정도 걸으면 다리에 감각이 없어져요. 차가 많이 그리워지네요.
오늘은 삼랑전에서 밀양까지 걸어가는데 한시간반정도 걷고 쉬고있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여기서 이렇게 고생하다보니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사는걸 알겠어요.
내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앞으로는 더, 잘, 열심히, 말 잘 듣고 노력하면서 살아야겠어요.
항상 나를 위해 고생하시는 엄마 아빠 고마워요.
이만 안녕히 계세요.
2019년 1월 8일 화요일
장주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