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46회 국토장전 천지민 대원

by 천지민 posted Jan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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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지민이에게.

 

지민이가 국토장전을 떠난지 삼일째 되는구나.
너무 기대하고 설레며 떠났는데 잘 하고 있을지?
많이 힘들고 다리에 물집도 잡히고 했겠지만, 지민이는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을꺼라고 믿어!

 

지민아,
아빠와 엄마가 국토장전에 왜 신청했는지 생각해봤니?
처음 보는 사람들과 지나는 2주간의 시간이 지민이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고민했어.
그리고 그 시간이 아빠와 엄마가 생각했던 것처럼 지민이에게도 남을 수 있을까?

 

지민이는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이라 생각하니?
아빠와 엄마는 "믿음"이라고 생각해!
그건 부모와 자식, 선생님과 학생, 친구와의 관계 등등.
세상의 모든 관계에 해당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야.
그런데 지민이가 그 믿음을 져버리는 행동들을 할때면 아빠와 엄마는 정말 많이 속상하단다.
진짜 우리 사이에 아무런 믿음이 남지 않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니?
그건 정말로 끔찍하고 슬픈 일이야.
아빠와 엄마는 우리가 그런 슬픈 관계가 되질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지민아,
아빠와 엄마는 지민이게 대해 항상 걱정이 많단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데 여전히 아이같은 행동만 하고 있으니..
아빠와 엄마가 지민이를 꾸짖고 혼내는건 지민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란거 알지?
중학생이 되면 혼자서 해결하고 헤쳐나가야할 일들이 투성인데
지민이가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마음에 그런거야.

이번 겨울이 지나면, 한뼘 더 성장한 지민이의 모습을 기대할께!
2019년은 멋진 열무의 오빠도 되니 그럴 수 있지?
우리 열무는 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커갈꺼야.
그러니 열무에게 항상 착하고 멋진 모습의 오빠를 보여줘야해.^^

 

남은 기간동안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끝까지 무사히 완주하길 응원할께!
아빠와 엄마가 지민이를 참 많이 사랑해.

 

2019년 1월 19일

부산에서 아빠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