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엄마
이 편지는 영국에서 부터 유래된 편지... 가 아니라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입니다. 여기 오기 전에 다짐했던 것처럼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13박 14일 동안 있을거고 지금 7일 정도 남았어요. 그리고 16일 날 12시 광화문에서 마친데요. 저 휴대폰 좀 충전시켜서 같이 와 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서울 청계천 근처에 있는 닭집이랑, 신촌에 있는 중국집이랑 스시집이 맛있데요. 지금 청도에요. 7일 남았는데 열심히 걸어볼게요.
그리고 첫 날부터 왼쪽 다리를 다시 다치고 거기에 힘을 못 주니까 오른쪽이 아프고 그래서 다리가 다 아픈 그런 상황이에요.
만약에 서울에 못 오시면 제가 싸 놓은 가방 그대로 휴대폰 충전시켜서 같이 큰 오빠집으로 보내 주시면 제가 집까지 열심히 가 볼게요. 엄마가 못 오시면 큰 오빠 보고 마중 나와 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이제 다 쓴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 자세한 이야기는 끝나도 해 드릴게요.
그러면 일주일 이후에 봬요♥
2019년 1월 9일 수요일
유예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