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온아
오늘은 강바람을 쐬며 걸어서 더 춥고 힘들지 않았니?
매일 시온이가 힘들게 걷는 너의 한걸음 한걸음을 생각하며 엄마는 그 동안 시온이에게 좀 더 잘 대해주지 못하고 지혜롭게 널 잘 양육하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고 후회하고 있어
시온아 정말 미안해 말로 잘 설명해주지 못하고 툭툭 때렸던 것들 가끔 너에게 거친말들 했던 것들 용서해 주길 바래
엄마는 시온이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널 사랑하는 마음에 그런거야 네가 잘못 될 까봐 너무 걱정되고 염려돼서 나의 진심은 널 사랑하는 마음이었어
하지만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 엄마에게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어 엄마도 이전과는 다르게 시온이를 대할 께 너의 말에 경청하고 존중하고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예쁜언어로 잘 표현하도록 노력할 께
국토대장정을 통해 엄마도 시온이도 서로를 좀 더 이해하며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시온아 행군할 때 주변을 살피면서 걷고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힘들고 어렵더라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주일에는 걸으면서 좋아하는 찬양 부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좀 더 많이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겠어
다음주 수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엄마가 일찍 가서 널 기다리고 있을께
시온아 엄마가 정말 많이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