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빗소리를 들으며 기상하였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었지만 밥을 먹고 행군 준비를 하니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준비를 모두 마친 대원들은 출발하기 전에 잠을 잤던 교회의 목사님 가족과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른 아침부터 나와 내년에도 오라시며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친절한 배웅을 받은 대원들은 조금 더 힘차게 오늘의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그치고 개인 날씨라 젖어있는 바닥으로 쉴만한 장소가 마땅치가 않아 대원들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근처에 비닐하우스가 있어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휴식 중에는 비닐하우스의 할아버지께서 대원들에게 곶감을 하나씩 나누어 주셔서 대원들은 긴 행군의 피로를 달콤한 곶감으로 잊을 수 있었습니다.
곶감을 먹고 충분히 쉰 대원들은 신이 나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휴식지에서도 달콤한 간식이 준비되어있어 대원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내일 있을 장기자랑을 위해 대원들이 연대별로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장기자랑을 준비를 하는 대원들의 웃음기 가득한 얼굴을 보니 다들 얼마나 기대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약 30분의 행군 끝에 점심 식사 장소에 도착 했습니다. 취사대장님들은 맛있는 점심밥과 함께 대원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점심은 순대볶음과 감자조림, 계란국이었습니다. 대원들의 순대볶음을 해달라는 요청에 오늘 취사대장님이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셨습니다. 밥을 먹고 쉬는 가운데도 대원들은 내일의 장기자랑을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하는 모습을 보니 대장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충분한 휴식 후 오후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숙소까지의 거리는 7KM정도로 2시간이면 천천히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차도 다니지 않고 인적도 드문 안전한 길이라 연대별 오리엔티어링을 진행 하였습니다.
대원들은 자유롭게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면 사진도 찍고, 다른 연대와 달리기 시합도 하고, 마을 회관에 들려 국수를 얻어먹기도했습니다.
숙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오늘 있었던 일을 일지에 정리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미역국과 건새우 마늘쫑 볶음, 그리고 아이들이 얼마 전부터 먹고싶어했던 고구마 맛탕을 먹었습니다. 고구마 맛탕은 너무 인기가 많았습니다!!
밥을 먹고 씻은 후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중에 마을 주민 한 분이 치킨을 사다 주셔서 대원들이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야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은 아이들은 내일 있을 장기자랑을 기대하며 장기자랑 연습을 하고, 기대하는 마음과 함께 꿈나라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