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인사와 함께 인천을 떠난 아이들은 두 시간여 만에 상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위기와 비슷한 사람들! 아직 이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실감이 안 나는 아이들은 이리저리 둘러보며 살피기 바쁩니다.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한데 모인 아이들은 상해의 공항철도인 자기부상열차 마그레브를 탔습니다. 버스를 탔으면 한 시간은 가야할 거리를 시속 300km 속도로 달리니 10분도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환승역에 도착했습니다. 시내로 나오니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솔솔 풍겨오기 시작합니다. 저녁시간이라 슬슬 배가 고픈 아이들은 라면스프 냄새가 난다며 숙소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 중국의 지하철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낯선 언어와 뭔가 다른 분위기에 아이들은 길을 잃을까 조심조심 대장님을 잘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3박 4일간 머물게 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한참 외부를 공사 중인 호텔의 외관을 본 아이들은 방이 엄청 좋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로비에 들어서자 깨끗하고 쾌적한 내부에 아이들은 숙소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습니다. 방 배정을 마친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상해에서의 첫 메뉴는 피자, 치킨 그리고 양꼬치! 피자와 치킨은 한국에서도 먹던 맛이었지만 중국 현지에서 먹는 양꼬치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며 놀기 바쁩니다. 오늘 처음 본 친구들과 언제 그리 친해졌는지, 옹기종기 모여 떠는 수다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상해 일정이 시작 됩니다.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도시 상해! 먹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준비된 일정과 함께 공부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