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김 선우에게!!!
어제도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리는구나.
이런 날씨에서 행군을 하면 힘이 들고 미끄러울텐데, 안전대원 형들의 지시를 받고 한걸음 한걸음 조심해서 전진해 나가렴.
사랑하는 선우야!!
처음이라 조금 힘이 들겠지만, 우리 선우는 엄마를 떠나 생소한 환경에서 친구, 형들과 생활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줄기길 바란다. 네게는 빠른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인생은 혼자 가는거야. 물론 할아버지, 할머님, 엄마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겠지만, 너의 미래를 주님께 맡기고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 사나이의 길이란다.
너도 이번 국토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층 더 성숙한 사나이로서 거듭 태어나길 나도 기도하마.
오늘 26일은 강릉에서 대관령까지 걷는 구간이구나.
강릉 오죽헌에서 신사임당 선생의 정신을 생각해 보고, 엤날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시험 보러 걸었을 대관령 옛길을 기분 좋게 걸어 나가길!!!
도연누나도 국토대장정을 갔을때 부모님과 함께 걷기가 하루 있었단다.
그때 내가 형들과 누나와 하Arp 걸었었는데 그때도 비가 엄청 와서 온종일 비를 흠뻑 맞으며 걸었던 기억이 나는구나. 나도 마음으로 너와 함께 걷고, 물론 엄마도 너와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힘을 내고 또 힘을 내서 한양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귀환하길 믿고 바란며 기도한다.
사랑하는 선우!!!
오늘도 네게 주어진 하루를 힘이 들다 포기하지 말고, 멋지게 오늘의 구간을 건강하게 완주하길 바란다. 홧팅!!!!!!!!!!!!!
사랑해!!!
2019년 7월 26일
백성호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