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야
엄마의 단방구 은우 잘 지내고 있니?^^ 보고싶구나
은우가 국토횡단으로 떠난지 며칠지났는데 집은 너무 조용하고 썰렁해...
엄마 마음은 너를 꼭 군대에 보낸 것 같구나^^
은우는 어떠니? 할만하니? 엄마는 독도를 본 소감도 너무나 궁금하고 묻고 싶은게 많구나.
갑자기 많이 걷느라 발이 많이 아프고, 한여름의 더위가 무척 힘들지?
아마 집이 그립고 거실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에어컨 팡팡 틀고 쇼파에 누워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겠지?(그날도 올거야^^ 서울까지 걸어오면~~~)
엄마 생각엔 아마 은우는 그곳에서 서울까지 횡단하느라 힘들고 고통스러울거야..처음 해보는 도전이 쉽지 않지?
하지만 그런 시간이 너를 더 인내심있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구나.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분명 네가 도전한 만큼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거야...돈보다 경험 부자가 진짜 부자인거 알지?
우리 막내아들 도전에 엄마,아빠,누나들, 단양, 울산할머니,할아버지,삼촌, 고모가족 모두가 응원을 보낸다..거기까지 들리니? 오은우 화이팅~~~~~~~!!!!! 넌 할 수 있다!!!!!
그동안 은우가 얼마나 고마운 아들인지 엄마가 평소에 말을 못했지? 은우같이 멋진 아들을 두어 엄마가 얼마나 행복한지 은우가 꼭 알길 바래... 엄마옆에서 이거저거 얘기도 잘해주고, 작은 일도 살피는 너를 보면 정말 행복하단다.
엄마가 은우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엄마는 언제나 은우를 믿는 다는 거야...
누구나 실수하고 깨닫고 하니 뭐든 두려워하지말고 용기내서 계속 나가렴~
넌 좋은 사람이니까 당당하고 멋진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길 바라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거야...
너를 믿는 엄마가 언제나 응원할게..
그리고 국토횡단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기에 그 도전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너의 인내심과 더불어 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 네 옆에서 함께 걷는 다른 대원들이 있기에 서로 어려움을 나눌 수 있어서 힘든 발걸음도 한걸음이라도 더 갈 수 있을 거야.. 서로 힘을 내라고 응원해 주렴~~너희들 챙겨주시는 대장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렴.
그 모든 과정이 끝나고 8월 5일에 엄마가 광화문으로 마중나갈게 그때 만나자~~시원하게 콜라를 꽁꽁 얼려 나갈게^^ 사랑해 우리 아들 오은우 단방구
(재혁이에게도 힘내라고 안부 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