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재혁아~안녕~엄마야~~^^
우리 재혁이가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등에 맨 가방이 너무너무 크고 무거워보여서 많이 걱정되고 안쓰러웠었는데....그랬던 우리 아들이 어느새 훌쩍 커서 1학년때보다 훨~씬 큰 가방을 메고 먼 길을 걷고 있구나~
아들을 캠프에 보낼 때 엄마도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아들이 집에 없으니까 넘 기분이 이상하구나~ 퇴근하고 집에 옴 항상 울 아들이 엄마를 맞아주었는데 말이지... (물론 게임에 몰두하느라 엄마를 보는 둥 마는 둥 했지만..ㅋㅋ) 이런 엄마의 모습을 옆에서 본 같은 직장 선생님이 아들 군대랑 장가는 어찌 보내려 하느냐고 하시더라..ㅋㅋ 그만큼 우리 재혁이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네~. 늘 같이 옆에 있을 땐 몰랐는데 말이야.
그래도 멋진 캠프를 기회로 아들에게 편지를 쓰니까 참 좋구나~^^ 우리 재혁인 엄마, 아빠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아들인거 알지? 아빤 조금 무뚝뚝해도 누구보다 재혁이를 위하는 마음은 세상 일등이고, 엄마는 재혁이와 투닥투닥하면서도 잼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고... 재혁인 의젓하게 오히려 엄마를 위로해줄때도 있는 넘 멋진 아들이고~~ㅎㅎ
아들~!!
태어나 첨으로 많이 걸어보는 걸거야. 오래 집 떠나 있는 것도 그렇고...발도, 다리도 많이 아프겠지?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해서 걷다보면 어느 새 서울에 도착해 있을거라 믿어. 같이 걷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면서 말이야.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에서 만나자~!!
햇빛에 그을린 모습이 넘 멋질 거 같다~! 기대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