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상빈이에게
집에만 있어도 더운데 너는 지금 강원도 어딘가를 걷고 있겠구나.
힘은 들어도 도와주시는 분들이나 형,동생 그리고 친구들과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너의 모습을 생각하니 뿌듯하구나.
엄마와 아빠는 예전부터 너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주고 싶었다.
유럽여행이나 스쿠버,페러글라이딩등 이세상에는 정말 즐거운것들이 너무 많은데
요즘 애들은 너무 핸드폰이나 게임에 빠져서 사는거 같아.
친구들과 대화시간보다는 메신저를 통한 대화도 많이 하는것 같고.
지금 4차 산업혁명, AI, 로봇시대라고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건 사람이거든.
사람과의 관계나 존중 이런게 없으면 앞으로 세상은 더욱 더 힘들어질거야.
국토대장정 2주동안 핸드폰도 없이 생활한다고 해서 아빤 정말 좋았단다.
상빈이가 좋은 친구,형,동생들과 걸으면서, 먹으면서, 자기전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거라고 생각했거든. 서로 많은 대화를 하다보면 이해를 못할일도 싸울일도 없어진단다.
요즘같이 일본이 도발을 하고 압박을 할때 독도를 가는 것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입도는 못했다니 내년에 미국에서 오면 가족 모두 같이 가보자꾸나.
걸으면서 힘이들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있어.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이나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으면 해.
정신이나 육체가 많이 커진 너의 모습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아빠가. 사랑한다. 상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