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47차 국토] 0726 4일차 : 강릉 안녕?

posted Jul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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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는 소리에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잠버릇이 안 좋은 우리 대원들은 서로 엉켜 잠을 잤나봅니다.
여자 대장들과 대원들이 같이 사용하는 여자방에서는, 일찍 준비를 끝내고 몸을 풀어주는 아침 스트레칭을 시작합니다..

 

 

 


노래를 틀어놓고 대장님과 마주보고 열심히 스트레칭하는 대원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오늘부터는 행군의 시작입니다. 행군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밥을 먹으러갑니다.
간밤에 친해진 대원들과 어느새 친해진 국토 대원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행군을 위해 아침을 든든히먹고 나서려는데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립니다. 서둘러 버스에 올라타 오죽헌에 먼저 들려 강원도의 오죽헌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_MG_7781.jpg

오죽헌은 까마귀같이 검은 대나무가 많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나무가 처음 날땐 초록색, 그 이후는 검은색, 죽었을 땐 흰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으로는 오죽헌 몽룡실 옆에 600년 이상 된 것이 세가지나 있는데 매화나무, 배롱나무, 그리고 수평을 맞춰 제작한 특별한 건축양식이라고 합니다. 이 설명을 듣는데 비가 다시 내려 급히 처마밑으로 쏙 들어갑니다. 오죽헌에서 검은 대나무가 무엇인지, 그 대나무의 생애가 어떻게 되는지, 오죽헌의 이름뜻은 무엇인지 등 여러가지 지식을 채우고 갑니다.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이 끝나고 대원들은 박물관 관람을 시작합니다. 옛 강릉의 문화를 보고, 선조들이 남긴 물품과 지혜를 익히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르는 것을 대장님께 질문하면, 대장님이 열심히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너무 열심히 공부한걸까요, 꿉꿉함에 지친걸까요? 시원한 박물관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대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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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박물관에 있는 신사임당 동상앞에서, 구 오천원권의 뒷면 모양을 배경으로 해서 연대별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먼저 사진찍은 연대 순서대로 연대별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연대별 구호와 노래, 그리고 연대별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할 시그니쳐 포즈를 정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연대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연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힘을 합쳐 으쌰으쌰 하는 대원들의 모습에 각 연대장들의 얼굴엔 뿌듯한 웃음이 걸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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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다 정하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 다음으로는 간단한 게임 몇가지를 진행했습니다. 하나는 박물관에서 관람한 내용으로 하는 간식 퀴즈! 제일 먼저 맞춘 연대부터 오늘의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관람했는지 열정적으로 모든 문제를 맞춰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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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맞추며 후끈 달아오른 열기에 간식의 힘이 더해져 대원들 모두 한껏 신이나있었는데요, 이 때에 대장님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연대장 찾기’인데요, 아직 만난지 얼마 안된 아이들이 본인의 연대장이 누군지 더 쉽게 기억하고, 연대원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단 조건은 ‘연대원들 모두 손을 잡고 오는 것’이었는데, 조건을 모두 채우지 못한 연대도 있고, 한 번에 성공한 연대가 있었습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헀던가요? 골인지점에서 기다리고있던 연대장님을 못보고 박물관 곳곳을 돌아다녀 녹초가 된 연대도 있었습니다. 한바탕 대장님과 대원들 사이에 추격전(?)이 펼쳐지고 가방을 정리하러 대원들 출동합니다!

 

 

또다시 내리는 비에 모두들 축 쳐지지만, 그래도 열심히 숙영지로 걸어나갑니다.
일렬로 늘어선 대원들의 모습, 생각보다 듬직해서 놀랐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길에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물을 밟지 않으려 걸어가는 대원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횡단보도 횡단도 대장님들의 지도아래, 안전하게 건넜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 비가 오는 관계로 컵라면과 요구르트, 꿀호떡 등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던 메뉴로 차려졌습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과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너무 기특하지 않나요~?

밥을 다 먹고 잠시 점검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상자를 치료하고 가방에 이름표를 붙여주는데, 갑자기 한방울씩 비가 내립니다. 아이들이 목이 말랐는지 비를 받아먹기 시작합니다.
비를 받아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는 아이들이너무 순수합니다:)

비가 온다고 우비까지 차려입은 아이들입니다. 이제 다시 행군 시작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주변 산과 나무도 보고, 다리 밑에 묶여있는 흑염소를 보면서 신기해합니다.

 

숙영지에 가기까지 연대별로 이동하는 OT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대별로 노래도 부르고 연대장님들 흉내도 내면서 이동합니다.

 

 

숙영지에 도착해서 텐트치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있지만, 대원들이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낑낑거리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어느새 텐트 한 동이 뚝딱 완성됐습니다!

이제 잘 시간입니다. 내일은 더 열심히 걸어야 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푹 자고, 내일은 더 힘차게 걷는 하루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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