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하나 둘 일어나 로비에 모인 아이들은 호텔 식당에모여 조식을 먹었습니다. 첫 도시였던 파리를 떠나 네덜란드로 넘어가는 여정에 아이들은 든든히 아침을 먹고는 버스에 탔습니다.
벨기에를 가로질러 반나절을 달려야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버스 이동이지만 이제 서로 많이 친해 진 대원들은, 더운 유럽의 날씨에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버스 안이 즐겁기만 합니다. 휴게소에 들러 점심도 먹고, 오후가 되어서야 네덜란드에 들어선 아이들은 가장 먼저 풍차마을인 잔세스칸스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많이 사라진 전통적인 형태의 풍차가 잘 보존 되어있는 잔세스칸스는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한 개념의 관광지입니다. 예쁜 풍차를 길 옆으로 끼고 잠시 마을을 둘러 본 아이들은 네덜란드의 전통 나막신과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관람했습니다. 또한 판매하는 치즈를 맛볼 수도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평소 자주먹던 슬라이스 치즈와는 다른 깊은 풍미에 이것 저것 맛보느라 시간 가는 줄 멀랐습니다.
잔세스칸스를 떠나 아이들은 첫번째 캠핑을 위해 암스테르담의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캠핑 문화가 많이 발달한 유럽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곳 저곳 텐트를 치고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었습니다.
그 틈에 아이들도 텐트를 쳤습니다. 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치니 텐트를 한번도 쳐보지 않은 아이들도 곧잘 함께 했습니다.
텐트 속에 들어가 일지도 쓰고 짐도 풀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유럽에 도착한 후 줄곳 먹던 현지식이 아닌, 대장님이 직접 해주신 한식입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흰쌀밥과 미역국! 그리고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반찬들에 대원들은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은 네덜란드 시내 탐사와 근교의 알크마르 치즈시장 탐사가 있는 날입니다. 내일의 일정도 기대되는 아이들은 각자 텐트에 들어가 옹기종기 누워 반짝이는 별 아래 잠이 듭니다.